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3일 오전9시 기준 도로 침수 11건, 창문 파손 8건, 수목 전도 8건, 간판 떨어짐 23건, 전기시설 12건 등 111건의 피해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지난 22일 저녁에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저녁 7시19분쯤에는 소방정폭포에서 20대 여성 관광객 파도에 휩쓸려 실종돼, 현재 악천후 속에서 이틀째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같은 날 밤11시 38분께 제주시 삼도2동에서는 한 시민이 다리 아래로 떨어졌다가 구조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23일 밤 12시38분께 제주시 일도1동에서는 전신주에 화재가 났으며, 새벽1시15분께 서귀포시 대정읍에서는 강풍에 건물 외벽이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오전 6시22분께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서는 컨테이너박스가 도로를 막는 일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출동해 이를 수습했다.
많은 비로 인해 하천이 범람해 연삼로와 연북로 일부 구간이 침수돼 도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이외에도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 사이에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기거나 강풍에 현관문이 파손되는 등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소방안전본부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구조활동에 소방력 791명, 장비 212대를 투입했으며, 항.포구 등 화재취약지 3개소에 소방력을 전진 배치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또한, 제주국제공항, 전통시장, 제주시 탑동 월파지역 등에 대한 예찰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제19호 태풍 '솔릭'은 예상 외의 느린 속도로 제주를 통과하며 제주에 비바람을 뿌리고 있다. 이에 따라 악천후에 의한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제주섬에 최근접한 태풍은 해안을 따라 천천히 이동 중으로, 제주도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50m 이상 불고, 최고 600mm 이상의 비가 내렸다.
23일 오전 7시 기준 주요 지점의 순간최대풍속을 보면, 한라산 진달래밭은 62.0m를 기록했다. 또 제주국제공항 33.1m, 제주시 30.7m, 서귀포시 지귀도 38.6m 등을 기록했다.
주요 지점별 강수량은 한라산 윗세오름이 무려 655mm를 기록했다. 이어 영실 420mm, 유수암 235mm, 마라도 210mm, 제주시 171mm, 서귀포시 107mm 등이다.
해상에는 강풍과 함께 매우 높은 파도가 일고 있는데, 마라도에서는 최고 13.7m의 집채만한 파도가 일었다. 서귀포시 7.7~11.7m, 중문 9.5~12.1m 등을 기록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