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상가 개보수 공사 개시...상인회 24시간 숙식투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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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상가 개보수 공사 개시...상인회 24시간 숙식투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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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구간별 주.야간 공사" vs 상인들 "야간에만 공사해야"

제주시 중앙지하도상가 개보수공사를 놓고 제주시와 상인들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제주중앙지하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이사장 양승석)은 27일 대책회의를 열고 24시간 상가를 영업하며 개보수공사를 저지하기로 결정했다.

상인들의 이번 결정은 지난 23일 제주시가 "지하상가 개보수 공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공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뤄졌다.

이날 제주시는 "상인들이 '조례 개정 후 영업권이 보장되고 세부적인 공사 내용 합의 후 시행하라"면서 "더 이상 지체하고 방치해서는 안 될 문제인 만큼 합의서에 따라 개보수 안전공사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상인들은 "개보수 공사를 일방적으로 강행할 경우 숙식투쟁으로 맞서겠다"며 반발했고, 이날 대책회의를 통해 24시간 숙식투쟁으로 공사를 저지하기로 결정했다.

양승석 이사장은 "상인들이 바라는 것은 영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는 선에서 공사가 이뤄지는 것"이라며 "상인들의 제안대로 야간 공사를 한다고 해도 제주시가 제안한 구간별 공사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양 이사장은 "이제 비수기가 시작되면 상가를 찾는 사람들도 줄어들 것"이라며 "야간에 공사를 한다면 상인들은 늦은 시간에 가게 문을 열고 평소보다 일찍 닫는다면 충분히 공사를 할 수 있지 않겠나"하고 말했다.

그는 "제주시와 계속 이야기를 해봤으나, 제주시는 현재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지하상가 상인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회의를 거친 후 제주시와 다시 대화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종영 제주시 건설과장은 "공사를 하면서 야간에만 해도 될 부분이 있고, 그렇지 못하고 주간에만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그래서 주.야간 공사를 계획하면서 구간별 공사기간을 45일 내지 75일로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해 담당 공무원이 설계 과정에서도 상인들과 만나 설명하고 의견을 반영했다"면서 "그런데 상인들은 완전 야간공사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공사를 시작했지만 공사 과정에서도 준비가 필요한 부분도 있어 바로 시작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상인들과는 지속적으로 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는 28일부터 일주일 가량 설계도면과 건물일치 및 상가현황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뒤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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