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고희범 이사장 '도지사 재단 장악시도' 입장 매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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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고희범 이사장 '도지사 재단 장악시도' 입장 매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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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례 개정은 재단의 책임경영 강화.역할 확대 위한 것"

제주특별자치도가 책임경영을 명분으로 해 제주4.3평화재단의 이사장을 도지사가 최종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상근 이사장' 체제로 전환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하면서 재단측 및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는 "이번 조례안은 재단의 책임경영 강화와 미래지향적인 역할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제주도는 2일 조례 개정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고희범 재단 이사장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별도 입장문을 내고 고 이사장의 입장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제주도는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제주4․3의 정의로운 해결이라는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내고 있는 제주도민과 도외 관계자 여러분께 뜻하지 않게 평화재단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또 "고희범 이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조례 개정안과 관련해 ‘도지사의 재단 장악 시도’이며, ‘4․3은 도지사가 독점할 수 없는 제주도민의 피의 역사’라고 주장했다"면서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4․3의 정의로운 해결 과정에서 대의가 아무리 옳다고 해도 조직 운영의 투명성과 집행 과정의 정의로움이 담보되지 않으면 대의가 무너질 수 있다는 교훈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 조례 개정도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며, 현행 법규 체계에 맞춰 조직을 정비하면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개선 과정일 뿐"이라고 했다.

또 "그동안의 43의 해결 과정은 3만여 명에 달하는 4․3 영령들과 눈물로 70여 년을 지내온 유족, 70만 도민들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성취물이다"면서 "이제 그 해결의 길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평화재단도 이러한 성격에 맞게 조직이 재편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4․3의 정의롭고 올바른 역사는 계속될 것이고, 그 중심에 4․3평화재단이 있을 것"이라며 "제주도정은 4․3평화재단이 책임경영 체제를 통해 도민과 유족들에게 신뢰받는 세계적인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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