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제주4.3평화재단을 대상으로 한 조직관리 컨설팅 결과를 놓고 4.3단체가 강력히 반발하는 등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도 이번 컨설팅 조직진단 결과에 대해 큰 우려를 표했다.
국민의힘 제주시갑 당원협의회 김영진 위원장은 17일 성명을 내고 "제주4.3평화재단에 대해 사실상 해체를 주장하는 제언을 한 지방공기업평가원은 도민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평가원은 재단의 비전과 사업, 조직, 인사 전반에 걸쳐 근본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하며, 제주도가 재단 사업을 관광공사와 문화예술재단 등 타 기관으로 위탁하고 출연금을 조정하는 등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면서 "평가원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컨설팅을 의뢰한 제주도 또한 원론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평가원의 컨설팅에 저희도 공감을 하고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는데, 제주도는 이 입장을 즉각 철회하고 도민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평가원의 이번 주장은 재단을 단지 경영적 측면에서 들여다본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제주4.3과 특별법의 정신을 모독하고, 도민과 유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치욕을 안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4.3특별법의 제정과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등 일련의 과정에서 도민합의를 기반으로 태동한 재단이 제주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상징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4.3이 지닌 역사성과 특수성, 전문성, 도민정서 등을 감안하지 않은 상태에서 함부로 폄훼한 것으로서, 평가원의 주장은 허무맹랑하고 염치없는 발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