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제주 '비' 소식에 농촌 기대감…재난당국은 비상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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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연휴 제주 '비' 소식에 농촌 기대감…재난당국은 비상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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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역 30~80㎜, 산지 150㎜ 이상 예보…농작물 해갈 기대
한 달 넘게 이어진 가뭄에 피해 확산 농촌현장, 모처럼 반색
제주도, 비상대응 강화..."피해 예방, 관광객 안전 24시간 상황관리"
14일 오후 한반도 일대 구름 위성영상. (자료=기상청)

광복절 연휴 기간인 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지역에 다소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농가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 달 넘게 이어진 심각한 가뭄으로 곳곳에서 밭작물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모처럼 반가운 비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당근 주산지인 제주시 구좌읍 지역에서는 당근 파종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주 찔끔 내린 비 이후 파종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메마른 토양 탓에 농가들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도내 더덕 농경지 등에서는 고사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가뭄 피해가 확산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농촌지역에서는 이번 비가 메마른 농경지를 충분히 적셔줄 ‘단비’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갓 파종한 당근 재배 농경지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스프링쿨러 시설이 작동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DB)
갓 파종한 당근 재배 농경지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스프링쿨러 시설이 작동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DB)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가뭄과 폭염으로 더덕 재배지에서도 고사 등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nbsp; 사진은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더덕 재배지. (사진=제주특별자치도)<br>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가뭄과 폭염으로 더덕 재배지에서도 고사 등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nbsp; 사진은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더덕 재배지. (사진=제주특별자치도) 

기상청은 14일 밤부터 16일까지 제주 전역에 30~80㎜의 비가 내리고, 산지에는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비는 17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 정도 양의 비가 내려준다면 그동안 메말랐던 농경지를 흠뻑 적셔 가뭄 해갈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농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파종 시기를 놓칠 우려가 컸던 당근 등 밭작물의 생육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농촌지역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 재난관리당국은 호우 상황에 대비한 비상대응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자칫 호우특보가 발효되는 등 강한 비가 내릴 경우 농경지 침수와 시설물 피해 등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호우특보 발효 등 기상 상황에 맞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신속하게 가동하고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특히 연휴 기간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안가와 해수욕장, 올레길을 비롯해 급경사지, 하천변, 공항 지하차도, 도로 침수 우려지역 등에 대한 예찰과 현장점검을 강화한다. 위험 징후가 발견되면 사전 통제 등 선제적인 조치에도 나선다.

제주도는 행정시와 읍·면·동을 통해 주민대피계획을 재점검하고, 위험 징후 발생 시 신속하게 대피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대응태세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16일 오전부터 해상에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예상됨에 따라 해수욕장과 항포구, 갯바위 등 위험지역에 대한 출입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14일 오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제주도·행정시 관계부서 간 대책회의를 열어 기상 상황과 부서별 대응태세를 점검한 박천수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비가 1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과하다 싶을 정도로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 부지사는 “도민과 관광객 모두 안전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위험요인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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