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및 해상 조사범위 확대...하수처리 방법은?

제주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접한 천연용암동굴인 마장굴이 자리한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 신천목장 일대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시작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제주시트러스PFV(주)가 추진하는 신천목장 휴양리조트 조성사업 개발사업의 환경영향평가항목 등의 결정내용을 지난 8일 공개했다.
이 사업은 총 6258억4800여만원을 투자해 총 227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보타닉가든, 보타닉라이브러리, 라운지, 음식점, 씨앗도서관 등을 짓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사업자는 전체 12만2295㎡ 중 7만3216㎡ 부지에 숙박시설 및 휴양문화시설 등을 짓고, 4만9079㎡는 녹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환경영향평가 항목을 결정한 환경영향평가협의회는 심의 과정에서 사업부지 내 동굴인 마장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관련 규정에는 사업지구 경계 500m 이내의 육상 조사 및 대기질 조사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심의 결과 1km 이내 육상 및 대기질 조사, 해안사구 바닷새 조사를 실시하도록 범위를 확대했다.
또 주변 마을의 어업권에 대한 물 환경 분야 조사도 추가 조사하도록 제시했다.
평가 항목이 결정됨에 따라, 사업자는 조만간 본격적인 환경영향평가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부지 내에 위치한 마장굴은 제주도에서 해안선과 직접 연결되면서 바다와 접하는 용암 동굴로는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서귀포문화대전에 따르면 마장굴은 동굴 생성물 가운데 용암 선반과 용암 산호가 잘 발달해 있으며, 특히 동굴 입구에서 첫 번째 수직 함몰구 인근에 형성된 용암 선반은 제주도의 다른 용암 동굴의 용암 선반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벽면에는 용암류가 흘러간 흔적을 보여주는 용암 유선, 막장 부근엔 폭 10m 이상이고 길이가 수 십m 되는 호수 등도 이채로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공개된 제주도 비지정 천연동굴 3차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장굴은 비지정 동굴 가운데 '다 등급'으로, 천연기념물이나 시.도지정문화재적 가치까지는 없으나 동굴 내부에 동굴생성물과 지형이 발달해 보존할 필요가 있는 동굴(문화재자료적가치)로 평가됐다.
이로 인해 사업진행 과정에서 환경성 논란이 적지 않게 분출될 전망이다.
이 사업장 내에서 필요한 물은 하루 555.9톤으로 제시됐는데, 이중 79.4톤을 중수도로 사용하고, 나머지 476.5톤은 상하수도본부와 협의해 원인자부담금으로 상수도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거짓주장 논란이 제기됐던 하수처리 부문에서는 기존과 같이 공공하수처리구역으로 편입해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이송해 처리하겠다고 제시했다.
사업시행에 따른 생활오수 발생량은 355.5톤으로 산정됐는데, 이 중 79.4톤을 중수도로 사용하면 처리해야 할 오수량은 276.1톤으로 계산됐다.
그러나 성산읍 지역의 경우 이미 하수처리시설 가동량이 이미 상당한 상태인데다, 증설이 계획중이지만 증설량이 크지 않아 실제 공공하수처리장에 연결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실정이다.
성산읍 하수처리시설의 경우 하루 하수처리 용량이 1만톤인데, 현재 가동량은 60% 내외 수준이다.
앞으로 증설이 이뤄질 예정이나 증설량은 2000톤 정도에 불과하고, 성산읍 지역 하수관거 정비사업이 끝나면 인근 공공하수처리구역 내 다른 하수들을 연결해 처리할 예정이라 시설에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공공하수처리구역 편입 가능성도 불투명한 상태다.
제주도는 5년 단위로 하수처리기본계획을 수립.변경하는데, 환경부의 허가를 받아 확정하는데까지 최소 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특정 개발사업을 위해 사업부지 일대를 하수처리구역으로 편입해 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지금 상태로는 사실상 공공하수처리시설로의 연결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환경영향평가 과정을 통해 어떤 결론이 도출될지 주목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식어가는 제주관광에 다시 불을 붙힐 수 있는 좋은 콘텐츠이다.
국내외유명산에는 케이블카는 물론 철로까지 개설되어 있어 환경과 관광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