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시 시간당 100mm 폭우에도 침수피해 없도록 설계"
비 날씨로 임시개통 시험운행 연기...8월말 완전 개통 예정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발생한 대형 참사로 인해 지하차도에 대한 침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8월 말 전면 개통될 예정인 제주국제공항의 지하차도의 경우 재난 위험 발생시 차량 진입을 통제하는 자동차단시설이 설치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공항 지하차도를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방제시설을 추가로 시설한다고 19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차량통행 자동차단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재난상황실에서 실시간 확인 가능한 폐쇄회로(CC) TV를 설치하기로 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제주공항 지하차도 공사현장을 찾아 “도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도 차원의 모든 안전조치를 취하겠다”면서 전면 개통 전에 자동차단시설 및 CCTV 설치 등을 긴급히 시달했다.
제주도와 제주시, 자치경찰, 행정안전부 관계관 등이 함께 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현장점검은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제주공항 지하차도 개통 전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점검하고, 대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 지사는 지하차도 개설사업 추진계획과 지하차도 설계내용을 보고 받은 후, “제주공항 지하차도는 안전하게 설계됐지만, 태풍이나 예측하지 못한 집중폭우에도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며 “태풍이나 호우경보 시 지하차도 통행을 제한할 수 있는 차단시설과 관제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련 부서에서는 재난안전기금 등 가용 예산을 확인해 제주공항 지하차도 개통 전에 자동차단시설과 함께 재난상황실에서 실시간 확인 가능한 CCTV를 설치하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또 “행정안전부 지침에도 지하차도와 관련된 지침이 명확하지 않아 재난상황 발생 시 즉시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재난상황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제주도 차원에서 지하차도와 관련된 지침을 새롭게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오 지사는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고 특히 지하차도에 대한 도민들의 걱정이 크다”며 “도민 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도 차원에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도는 제주공항 지하차도의 경우 폭우로 인한 침수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동서로 뻗은 제주공항 지하차도의 경우 집중호우 시 시간당 최대 100㎜, 1일 최대 400㎜의 폭우에도 침수 피해 없이 정상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어 침수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하차도의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은 지형을 이루고 있어 물이 자연스럽게 흘러 내려가고, 지하차도 양 옆에 배수 시설이 마련돼 있어 침수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공항 지하차도의 경우 V자 모양인 궁평2지하차도와 달리 L자 모양으로 설계돼 지하차도 가운데에 물이 고이지 않고, 지하차도 서쪽 끝에 연결된 하천으로 물이 흘러가는 자연유하방식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시는 이달 중순 예정됐던 공항로 지하차도 임시 개통 계획을 보류한다고 18일 밝혔다.
당초 제주시는 지하차도 개설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 중순쯤 임시 개통해 시범 운영을 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시범 운영을 통해 교통신호체계 및 도로구조 및 시설물의 미비점을 파악해 보완한 후 8월 말 정식 개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임시 개통 일정은 8월로 미뤄졌다. 지하차도의 도로시설 및 조명시설 등이 모두 완료된 상태이나, 잦은 비 날씨로 인해 지상의 차선 도색작업 등이 마무리되지 않은데다, 전체적으로 안전문제 등에 대한 확실한 점검을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자동차단시설 및 CCTV 설치 등이 추가로 이뤄지면서 정식 개통시기도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공항 지하차도 개설사업은 총 285억원이 투입된 가운데 지난 2019년 11월 착공해, 3년 7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제주공항에서 용문로 동서방향 전체 900m 구간(폭 30~39m) 중 520m 구간은 박스형 U타입의 지하차도로 만들어졌다. 지하차도의 폭은 왕복 4차로인 18m이다. 지하차도가 개통되면 용담지역과 신제주 지역을 오가는 차량은 공항입구 교차로를 거치지 않고 막바로 지하차도로 진입하게 된다.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용담쪽으로 오는 차량들은 지하차도 교차로 지점에서 막바로 공항으로 좌회전을 할 수 없다. 모두 지하차도를 거쳐 용문로 교차지점(화물청사 입구 교차로 인근)에서 좌회전을 받아 공항으로 진입할 수 있다.
제주시는 지하차도 개통으로 공항 주변의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신광교차로 및 노형교차로를 경유해 평화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킬 수 있어 제주시내 상습 정체 구간에 대한 교통 흐름 해소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공항으로 가는 차량들까지 용문로로 우회해야 하는 교통운영체계상 용문로에서 제주공항 방면의 도로의 정체현상은 오히려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요즘에 한라선 500미리 폭우에도 물 한방울 지하차도로 흘러가지 않는다,,,,,지하차도 뻘리 개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