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편 결항, 8편 회항...결항 크게 늘듯
[종합] 제주도에 나흘째 이례적 폭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6일 제주국제공항에 많은 눈이 쌓이면서 활주로가 폐쇄돼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는 상황이 빚어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이날 활주로에 많은 눈이 쌓임에 따라 제설작업을 위해 낮 12시15분부터 항공기 운항을 임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제설작업 예정시간인 오후 3시까지는 활주로를 폐쇄하고, 이후 기상상황을 보면서 항공기 운항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인해 낮 12시부터는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중단돼 결항.회항이 속출하고 있다.
오후 3시 예정편 기준의 실시간 항공기 운항상황을 보면 광주노선을 제외하고, 오전 11시5분 김포행 티웨이항공 TW780편이 결항된 것을 시작으로 김포.광주행 등에서 25편 등 출발.도착에서 총 50편이 결항됐다.
또 날씨가 호전되더라도 출발여부가 '미정'인 항공편들도 많아 앞으로 결항편은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기 회항도 이어졌다.
부산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507편(오전 11시35분)과 대한항공 KE1007편(오전 11시40분)이 제주공항의 기상악화로 회항했고, 대구와 서울에서 출발한 항공편 등 총 8편이 회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시간 가까이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이날 예정된 거의 모든 항공편들은 연쇄적으로 '지연 운항'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날 제주공항의 활주로 상황은 오전 11시를 넘어서면서 갑작스럽게 악화됐다.
아침까지만 하더라도 제설작업이 원만하게 이뤄지고 눈이 차츰 잦아들면서 항공기 이착륙은 매우 순조로웠다. 광주공항의 사정으로 광주행 항공기만 결항됐을 뿐 대부분 노선은 정상적으로 운항이 이뤄졌다.
그러나 오전 10시를 전후해 제주 동부지역에는 대설경보가 발효된 후, 제주시내권에도 심한 눈보라가 몰아치기 시작됐다.
오전 11시를 넘어서는 순식간에 활주로에 많은 눈이 쌓였다.
결국 낮 12시를 넘어서면서 활주로 제설작업을 위해 항공기 운항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초래됐다.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것은 올해들어 지난 1월 폭설 때 이후 두번째이다.
이날 무더기 결항으로 관광객 등 수천명의 발이 묶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항공기 무더기 결항으로 체류객이 대거 발생할 것에 대비해 매뉴얼에 따른 대응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