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농촌융복합사업장 소농로드(대표 조준희)가 개발한 농업·농촌 학습용 체험키트 2종의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아동과 성인의 특성에 맞춘 체험형 학습활동을 통해 농업·농촌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추진한 ‘수요맞춤형 농업·농촌 학습 체험키트 개발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이번에 개발한 체험키트는 아동용 ‘삼색당근 키우기’와 성인용 ‘자연주의 채소커리와 제주 제철채소’ 등 2종이다.

‘삼색당근 키우기’는 아동들이 다양한 색깔의 당근을 직접 심고 기르면서 농작물의 생육 과정을 이해하고 농업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성인용 ‘자연주의 채소커리와 제주 제철채소’는 간편한 조리 과정을 통해 제주산 식재료의 맛과 특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 8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체험키트의 활용 가능성과 개선사항을 점검했다.
1~3회차에는 구좌읍 해바라기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과 세화초등학교 2학년 학생 등 총 30명이 참여해 삼색당근 재배 체험을 진행했다. 체험 후에는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도와 인식 변화, 재참여 의향 등을 조사했다.
4회차에는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한 성인 6명에게 ‘자연주의 채소커리와 제주 제철채소’ 키트를 배송했다. 참여자들은 직접 재료를 조리하고 시식한 뒤 온라인 설문을 통해 맛과 풍미, 조리 편의성, 상품성 등을 평가했다.

시범운영 결과 아동 참여자의 93%(30명 중 28명)가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응답했으며,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응답도 93%로 나타났다.
성인 참여자 6명 전원은 제품의 맛과 풍미에 ‘매우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조리 편의성과 가격 대비 구성·품질, 정식 출시 시 구매 및 추천 의향에 대해서도 각각 5명(83%)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특히 아동용 키트는 삼색당근을 직접 심어보는 활동과 상세한 설명서가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성인용 키트는 음식의 풍미와 간편한 조리 과정이 호응을 얻었다. 다만 당근에 대한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추가 콘텐츠와 키트 내 채소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개선 의견도 제시됐다.
김수미 동부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아동에게는 농업의 즐거움을, 성인에게는 제주 농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식문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며 “참여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농업·농촌 교육과 지역 농산물 홍보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