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녹두 재배농가의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을 위한 기초조사가 이달부터 추진된다. 현재 전남 무안과 신안에서만 시범 운영 중인 녹두 재해보험의 사업지역을 제주까지 확대하기 위한 첫 단계로, 내년 상반기 지역 확대 여부가 검토될 전망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성범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 서귀포시)은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으로부터 제주지역 녹두 재배 여건과 생산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기초조사를 이달부터 추진한다는 계획을 보고받았다고 5일 밝혔다.
농금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7년 상반기 농작물재해보험 사업지역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녹두 농작물재해보험은 전남 무안과 신안에서만 시범 운영되고 있어 제주지역 재배농가는 보험 가입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이번 기초조사는 제주지역의 재배 환경과 생산 현황 등을 파악해 향후 보험사업 확대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실제 사업지역 확대 여부는 조사 결과와 후속 검토를 거쳐 결정된다.
녹두뿐 아니라 제주지역 주요 재배작물인 비트와 콜라비의 재해 피해 지원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두 품목은 2027년 시범사업으로 추진 예정인 준보험제 대상 품목으로 신청돼 현재 검토가 진행 중이다.
준보험제는 기존 농작물재해보험 적용이 어려운 작물에 대해 보험과 유사한 방식으로 재해 피해를 지원하는 제도다.
김성범 의원은 비트와 콜라비 역시 실질적인 제도 도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논의를 지속적으로 챙기겠다는 방침이다.
김 의원은 “농업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자연재해까지 막을 수는 없다”며 “예기치 못한 재해로 농가의 생계가 흔들리지 않도록 국가가 든든한 안전망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조사가 실제 보험 가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사업지역 확대를 앞당기는 데 힘쓰겠다”며 “제주 농산물이 재해보험의 보호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