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가 제30호 태풍 ‘참피’ 북상에 대비해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 확보와 피해 최소화를 위한 분야별 대응준비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23일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관계부서 및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태풍 이동 경로와 기상 전망을 공유하는 한편, 분야별 대비 상황과 향후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 가능성이 크지 않더라도 강풍과 집중호우 등 기상 상황 변화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고, 관계기관 간 협조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의 23일 전망에 따르면 태풍 ‘참피’는 대만 동쪽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꿔 일본 규슈 부근으로 이동한 뒤 25일 밤부터 26일 새벽 사이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역에는 간접영향으로 23일부터 26일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23~25일 예상 강수량은 50~100㎜이며, 산지와 중산간 지역에는 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풍과 높은 물결도 예상돼 시설물 관리와 해상 안전에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관광·농업·수산·하수도·교통·건축 등 분야별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가을철 낙엽으로 인한 배수시설 막힘과 강풍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우선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취약지역의 빗물받이와 배수시설을 점검하고, 낙엽과 쓰레기, 퇴적물 등 배수를 방해하는 요인을 신속히 제거하도록 했다.
강풍에 따른 항공기 결항·지연으로 공항 체류객이 발생할 가능성에도 대비해 관계부서와 유관기관 간 상황 공유 및 협조체계를 점검하고, 체류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아울러 간판과 현수막, 가설물 등 강풍에 날리거나 넘어질 우려가 있는 시설물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위험요인은 기상 악화 전에 정비하도록 했다.
제주도는 태풍 이동 경로와 기상특보 발효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기상 상황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등 단계별 비상 대응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행정시 및 유관기관과 기상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취약지역 예찰과 위험시설물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등 상황 변화에 따른 대응 조치도 추진한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이 크지 않더라도 기상 상황 변화에 대비해 위험요인을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 달라”며 “기상특보 발효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관계부서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 확보와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