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서부지역, 지하수위 뚝↓...기준수위 하회
제주도, '통합물관리' 체계 가동키로..."대체수자원 확보"
빗물 활용 확대...외도.대정에 지하수 저류댐 도입도 추진
농업용수 관정 물탱크 용량, 100톤→200~500톤으로 확대

올해 제주지역 강수량이 평년보다 크게 줄어든 가운데 제주 서부지역의 지하수위가 기준 수위를 크게 밑도는 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극한 폭염과 가뭄 등 기후재난이 반복되면서 제주 물 공급의 핵심인 지하수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제주지역 누적 강수량은 평년(최근 30년 평균)의 88.3% 수준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서부가 평년의 76.7%, 북부가 67.3%에 머물러 강수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강수량 감소는 지하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제주도 전역의 지하수위는 평균 12.9m 수준으로 기준수위인 10.4m를 웃돌고 있지만, 서부지역은 상황이 다르다. 서부지역 지하수위는 7.26m로 지난해보다 1.6m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의 물 공급에서 지하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강수량 감소와 특정 지역의 지하수위 하락이 장기화될 경우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공급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제주도가 지하수와 농업용수, 상수도를 아우르는 통합 물관리 대응과 함께 대체수자원 확보에 나선다.
제주도는 지난달 30일 이창흠 기후경제부지사 주재로 ‘2026년 제1차 통합 물관리 관계부서 회의’를 개최하고, 물 부족 대응 단기·중장기 대책을 마련해 ‘통합 물관리’ 체계를 상시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에서는 지하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대체수자원을 적극 발굴하는 내용이 핵심적으로 제시됐다.
우선 안정적인 지하수 관리를 위해 지하수 저류댐 도입을 추진한다. 현재 외도와 대정 등 2개소를 대상으로 상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빗물 활용도 확대한다. 소규모 빗물이용시설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중규모 빗물이용시설은 지역 여건과 공급 효율을 고려해 3000~4000톤 규모로 여러 지역에 설치하는 방안을 기후부와 협의하고 있다.
홍수 저감용 저류지 관리도 개선한다. 도내 354곳의 저류지를 대상으로 빗물 유입이 원활하지 않는 등 기능을 잃은 시설을 조사하고 관리청별로 원인과 복구 가능성을 진단할 계획이다. 기능 회복이 어려운 저류지는 저류지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농업용 저수지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농업용수 공급체계도 손본다. 통합 광역화사업을 통해 용수 공급 기반을 확대하고, 기존 공공 농업용 관정의 물탱크 용량을 현재 100톤 규모에서 200~500톤으로 확대한다. 성읍저수지의 공급 지역도 기존 3개 마을에서 7개 마을로 늘릴 계획이다.

상수도 분야에서는 ‘2045 수도정비계획’과 ‘물수요관리종합계획’을 토대로 단계적인 시설 확충에 나선다. 어승생1저수지를 개량하고 신규 지하수 개발을 통해 하루 2100톤을 확보하는 한편, 신규 배수지 5개소를 설치해 하루 1800톤의 공급능력을 추가로 확보한다.
여기에 하루 1만5000톤 규모의 정수장을 새로 건립하고 노후 정수장 현대화와 유수율 제고사업도 병행한다. 스마트 상수도 생산·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수돗물 품질 관리체계도 보완할 방침이다.
이창흠 기후경제부지사는 “기후위기로 제주의 물 부족이 우려되는 수준에 이를 수 있는 만큼, 지금부터 관계 부서가 함께 대체수자원 확보와 대응체계 마련에 나서야 한다”며 “앞으로 통합 물관리 부서회의를 상시·정례적으로 열어 도민이 물 걱정을 하지 않도록 물 관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밭농사는 옛날부터 연못이나 하천 같은데 가서 물 길어서 주곤 했다. 지하수가 아니라 저류지 만들거나 빗물해서 줘야지 지하수 공급하느게 말이 되나.
한진 지하수 말할때는 생명수라고 하던데, 생명수같은 귀한 물로 목욕탕 물과 농사용으로 펑펑 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