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가 읍면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도입한 수요응답형 버스 '옵서버스'로 인해 오히려 지역 주민들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주도의회에서 제기됐다.
27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봉현) 제453회 임시회 제주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한동훈 의원(표선면)은 옵서버스에 대해 부분적 개선을 넘어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 의원은 "막대한 버스 준공영제 재정이 투입되고 있음에도 읍면지역 주민들이 체감하는 이동 편의는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며, 공급자 위주의 통계 수치에서 탈피해 도민 눈높이에 맞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요응답형 버스인 '옵서버스'와 관련해 "정시성이 담보되지 않는 데다 사실상 '대형택시'처럼 운행되면서 주민 불만이 누적되고 있다"며, 부분적 개선을 넘어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신규 편성된 '대중교통 노선체계 재정립 용역' 과업에 배차당 탑승인원 및 최장 대기시간 분석, 학생·어르신 이용 실태, 고정노선 환원 및 권역 축소 검토를 빠짐없이 담고, 읍면별 주민설명회와 현장조사를 의무화할 것을 주문했다.
한 의원은 또 읍면지역 심야 당번택시가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만 가동돼 야간 이동 수요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며 "택시가 끊겨 주민들이 모임을 포기하고, 결국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타격으로 이어진다"며, 택시 운행 시간과 차량 대수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위성곤 제주도지사의 공약사업인 '지역책임택시'가 단순한 명칭 변경에 그치지 않도록, 대기 시간과 기회비용에 대한 적정 보상을 바탕으로 실제 호출 시 공급이 보장되는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 의원은 "대중교통 정책의 성패는 운행 손실 축소가 아니라 도민이 필요한 시간에 원하는 장소로 제대로 이동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며,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어르신과 학생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현장 중심의 정책 대전환이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의견 수렴 시 실제 옵서버스 운행하는 기사분들 의견도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