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마트 지게차 사고, '예비 아빠' 사망…"무면허인데도 업무 투입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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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마트 지게차 사고, '예비 아빠' 사망…"무면허인데도 업무 투입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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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노조 제주본부, "예견된 중대재해"...고용부에 특별근로감독 촉구
"숨진 청년노동자, 신혼부부 가장이자 2주 뒤 출산 앞둔 예비 아버지"
"무면허 노동자에 지게차 업무 배치...진상규명, 엄중한 책임 물어야" 

[종합] 최근 제주도내 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발생한 지게차 전복사고로 20대 청년 노동자가 숨진 가운데, 해당 노동자가 지게차 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관련 업무에 투입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숨진 노동자는 올해 결혼한 신혼부부의 가장이자 아내의 출산을 앞둔 예비 아버지였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노조는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실시와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21일 성명을 내고 "숨진 청년 노동자는 지게차 면허도 없는 상태에서 해당 작업에 배치됐다"며 "이번 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예견된 중대재해"라고 주장했다.

마트노조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3시 30분께 제주시 애월읍의 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27세 계약직 노동자 ㄱ씨가 지게차 전복사고로 숨졌다. ㄱ씨는 올해 초 결혼했으며, 2주 뒤 출산을 앞둔 예비 아버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애월읍 소재 모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발생한 지게자 전복 사고 현장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주시 애월읍 소재 모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발생한 지게자 전복 사고 현장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이런 가운데, ㄱ씨가 지게차 운전면허를 보유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게차 운전 업무에 투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고 책임과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노조는 "이번 사고는 단순한 불행한 사고가 아니라 반복되는 청년 노동자 사망사고의 연장선상에 있다"며 "제주 노동현장의 구조적 위험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용노동부를 향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 무면허 작업 지시 여부, 안전교육 실시 여부, 위험업무 배치 과정, 안전보건관리체계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농협 측에 대해서도 사고 경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결과를 유족과 제주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유족 증언을 인용해 고인이 평소 면허가 없어 지게차 운전을 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사고 전 다리 부상으로 해당 업무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마트노조 제주본부는 "제주도정 역시 청년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마트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이뤄질 때까지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19일 오후 3시30분쯤 제주시 소재 모 하나로마트 지하주차장에서 ㄱ씨가 지게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ㄱ씨는 지하주차장에서 지상으로 지게차를 몰던 중 잠시 하차했다가 지게차가 뒤로 밀리면서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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