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교육감 선거가 현직 김광수 교육감과 고의숙 후보 간 초박빙 접전 끝에 고 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린 가운데, 3위를 기록한 송문석 후보의 예상 밖 선전도 주목받고 있다.
최종 개표 결과 고의숙 당선인은 47.3%의 득표율로 승리를 확정했다. 현직 교육감이었던 김광수 후보는 37.9%를 얻는 데 그치며 재선 도전에 실패했다. 송문석 후보는 13.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거를 마무리했다.
송 후보의 선전은 선거 과정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때 지지율이 5% 안팎까지 하락했지만, 고의숙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고 완주 의지를 밝힌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선거 막판에는 고의숙 후보와 김광수 후보 간 초박빙 승부가 이어지면서 '사표 방지 심리'에 따른 지지층 이탈이 예상됐지만, 오히려 송 후보는 지지세를 확대하며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했다.
교육감 선거에서 정치적 진영 논리를 배제하고 교육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는 송 후보의 주장이 일정 부분 유권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소신 투표' 표심을 결집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송 후보는 선거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짧은 낙선 인사를 남겼다.
그는 "성적 말고 성장으로 제주교육의 방향을 바꾸고 제주교육을 혁신하기 위해 나섰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죄송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전했다.
비록 당선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교육 경쟁 완화와 학생 성장 중심 교육을 강조하며 자신만의 교육 철학을 제시했던 송 후보가 이번 선거를 계기로 제주 교육계에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