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로 단절·클린하우스 설치...이설 통해 안전한 등굣길 조성"

고의숙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후보는 제주시 동지역과 서귀포시 동(洞) 지역 초등학교 50개교를 대상으로 등하굣길 안전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고 후보의 대표 안전 공약인 ‘안심택시’와 ‘모든 학교 안전통학로 구축’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고 후보 측은 “아이들이 매일 이용하는 학교 주변 도로 환경을 직접 점검해 공약의 현실성과 실행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라며 “선언에 그치지 않는 현장 기반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조사는 제주지역 초등학교 가운데 우선 동지역 학교 50개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직접 현장 방문과 인터넷 로드뷰 확인을 병행해 학교 주변 보행도로 확보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다.
조사 결과, 보행도로가 충분히 확보돼 있고 학교 담장 주변에 클린하우스(쓰레기 배출시설)가 설치되지 않은 학교는 33개교로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반면 학교 주변 도로 한쪽이라도 보행도로가 미비하거나, 클린하우스가 설치된 학교는 17개교로 전체의 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정문과 연결된 보행로 미확보 또는 미비 2개교 △후문과 연결된 보행로 미확보 또는 미비 2개교 △학교 담장을 따라 이어진 도로에 보행로가 없는 학교 11개교 △학교 담장 인근에 클린하우스가 설치된 학교 2개교 등으로 조사됐다.
또 일부 학교에서는 클린하우스 설치로 인해 보행도로가 끊기거나 우회 형태로 변경돼 학생들의 안전한 통행에 불편을 주는 사례도 확인됐다.
학교 담장 주변에 클린하우스가 설치된 학교는 총 6개교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1개교는 클린하우스 2개, 또 다른 1개교는 3개가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 후보는 “아이들이 매일 쓰레기 배출시설을 피해 등교해야 하는 현실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며 “등굣길은 단순히 사고가 없는 수준을 넘어 아이들이 안심하고 쾌적하게 걸을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행도로가 확보되지 않은 학교는 학교 담장 일부 조정이나 공간 재구조화를 통해 안전 보행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추진하겠다”며 “학교 주변 클린하우스 역시 행정기관과 지역 주민 협의를 거쳐 이전 또는 재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앞으로 제주지역 읍·면지역 초등학교 70여 개교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의 전수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아이들의 안전은 어떤 정책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모든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제주교육 환경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