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까지 열흘도 남지 않은 가운데, 제주도 선거구획정위원회 회의가 공전을 하고 있다.
특히 조정 대상인 제주시 삼양.봉개동 선거구를 어떻게 정비할지 여부를 놓고 획정위원들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제주도선거구획정위원회는 11일 오후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제13차 회의를 열었고 삼양.봉개동 선거구 조정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획정위 내부에서는 인구기준일을 2024년12월로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과, 2025년 10월로 설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획정위는 오는 20일 도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점을 감안해 오는 13일 제14차 회의를 개최해 추가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선거구획정위는 출범 직후 삼양.봉개동 선거구에서 봉개동을 분리해 아라동을 선거구와 합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주민설명회에서 당사자인 봉개동과 아라동 주민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쳤다.
삼양.봉개동 선거구 내에서 리.통.반을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됐으나, 결국 불발됐다.
지역구 도의원 정수를 늘릴 경우 인구 평균이 내려가면서, 일도2동 등 도내 다른 도의원 선거구까지도 분구해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현행 의원정수 32명 안에서 결론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인구기준일을 2024년 12월로 설정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이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과거 지방선거에서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선거가 있는 해의 전년도 1~2월 운영이 시작돼 선거구를 획정했다.
이를 이번 선거구획정위에 적용하면 인구기준일을 2024년12월로 정해도 무리가 없다는 논리다.
한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에 인구를 비롯한 각종 통계 자료를 요구한 상태이다.
이를 토대로 제주를 제외한 전국 지방선거 선거 인구기준일 및 각 광역의회 의원 정수를 설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제주와 관련해서는 아직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정개특위에 참여하고 있는 제주지역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제주시을)은 일몰제로 사라지는 교육의원 수인 5명 이하로 비례대표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김한규 의원은 최근 <헤드라인제주>와의 통화에서 "기본적으로는 비례대표를 늘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지역구 의원이 대변하지 못하는 도민들은 비례 의원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교육의원이 일몰되기 때문에, 도의원 정수를 반납하는 것 보다는 도의원 숫자를 유지하는 것이 도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도민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도록 도의원 숫자는 기존 45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