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그룹 계열사가 지하수자원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제주시 애월읍 중산간에서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강행하면서 난개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경실련은 5일 이 논란과 관련해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면담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제주경실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성명을 통해 개발의 부당성에 대한 이유를 다방면에서 제시했고, 한화 관광단지 개발은 제주도를 망치는 난개발로 이어지는 중대한 사안이므로 결코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실히 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중요성을 인식해 도지사의 입장을 청취하고 모든 방법을 동원, 문제해결에 앞장설 것"이라며 오 지사의 면담을 촉구했다.
앞서 제주경실련은 지난달 24일 성명을 내고 "한화 관광단지 개발사업 지역에 상수도 공급이 불가함에도 개발을 허가한 것은 상식적이지도 않다"며 "저의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사업이 이뤄질 경우 가뜩이나 공급과잉에 의한 과포화 상태에 있는 숙박시설의 경영난을 심화시킬 우려도 제기했다.
이어 "특정지역의 개발은 자원 가치의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주민의 편의를 위한 목적이라야 함에도 이에 부합하지 못한 개발로 도의회가 보류했던 사업을 4개월 만에 강행하는 졸속행정이란 비판이 증폭하고, 밀실거래라는 의혹만 증폭되고 있다"며 "애월포레스트 개발은 즉각 중단하는 게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애월포레스트피에프브이가 추진하는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개발사업은 2036년 12월까지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17-5번지 일대 해발 300∼430m 지역 125만1479㎡의 부지에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
그러나 개발 예정부지가 해발 300m 이상에 위치해 중산간 지역에 위치해 있는데다, 사업부지가 지하수자원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