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저층부 임대 제주 출자·출연기관 통합공간 조성
향후 매각시 제주도와 우선 협의...'탐라영재관' 대체지 검토
제주특별자치도가 서울 중심지에 '거점 공간'을 확보했다. 서울 용산구에 소재한 한국마사회 소유의 장학관 건물의 저층부를 제주도가 임대해 통합적 업무공간으로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6일 오전 서울 용산 장학관 회의실에서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과 ‘한국마사회 장학관 건물 사회·공익적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장학관 건물의 공익적 기능 유지와 효율적 활용을 위해 저층부를 제주도에서 임차해 쓰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용산구 청파로52에 위치한 마사회 장학관 건물은 지상 18층, 지하 7층 규모로, 과거 마권 장외발매소로 사용되다가 현재는 농어업인 자녀 대학생들을 위한 마사회의 대표적 장학사업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제주도는 건물 저층부 일부를 제주도의 사무공간으로 임대해 쓰기로 했다. 향후 마사회에서 장학관 건물 매각 할 때에는 관련 법규 허용 범위 내에서 제주도를 우선 협의 대상으로 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곳에 제주도 중앙협력본부는 물론 출자.출연기관 사무소를 아우르는 '수도권 협업 통합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앞으로 건물 매입이 성사될 경우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탐라영재관의 대체지로 사용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탐라영재관은 지난 2001년 수도권 대학에 재학하는 제주출신 학생들을 위해 지어졌으나, 건물 노후화 및 입주한 학생들의 먼 거리 통학 등의 문제로 이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마사회 장학관 건물 협의도 탐라영재관 대체지를 물색하던 중 이뤄졌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서울 핵심지역에 제주의 상징적 공간을 확보하게 됐다”며 “국제업무지구로 지정된 용산의 전략적 입지를 활용해 제주가 아세안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소재 제주 출자·출연기관들의 통합공간 조성으로 도정의 미래정책 추진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수도권 진학 제주 출신 대학생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보금자리를 제공해 미래 인재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기환 마사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장학관 건물의 공익적 목적을 유지하면서 자산 효율화도 달성하게 됐다”며 “향후 장학사업은 더욱 고도화된 형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