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수평 조직문화 대개혁...집단지성 통한 창조적 진화"
조직개편 전제되지 않고 가능할까?...오랜 공직내부 관행 개선은?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일 새해 도정운영의 공직내부 중점 과제로 '조직 혁신'을 꺼내들었다.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과 '집단지성을 통한 창조적 진화'를 핵심 키워드로 해 대대적 조직혁신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오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2025년 시무식에서 새해 조직 혁신에 주력할 것을 예고했다.
조직혁신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기존의 수직전 조직문화를 수평적 조직문화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공무원 개인 역량 강화를 통해 집단지성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창조적 진화를 꾀한다는 것이다.

오 지사는 먼저 '수평적 조직 정착'과 관련해, "그동안 추진해온 혁신정책이 기존의 수직적 조직문화와 맞지 않아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진 경우가 있었다"면서 '시대 변화에 발맞춰 MZ세대 공무원들과 함께 수직적 조직문화를 혁신하고, 소통하는 수평적 문화를 뿌리내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창조적 진화'와 관련해서는, "개인의 진화와 역량 강화가 없는 조직 혁신은 의미가 없다”며 “모든 공직자가 자기혁신을 통해 개인 역량을 높이고, 이를 집단지성으로 결집해 조직의 창조적 진화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직 혁신' 카드는 민선 8기 도정 출범 직후가 아니라 3년차 중반에 이른 시점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더욱이 상반기 정기인사를 눈 앞에 둔 상황에서 천명되면서 공직내부에서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당초 시무식 신년사 원고에도 없던 조직 혁신이 화두로 던져지자, 간부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도지사의 의중'을 읽고자 하는 술렁거림도 있다.
하지만 도지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생각을 갖고 화두를 던진 것인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아직까지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관계부서에서도 오 지사의 발언 내용을 그대로 전하는 원론적 수준의 설명 뿐이다.
다만 '조직 혁신'이란 키워드가 나오게 된 배경에는 지난 2년 6개월간 도정을 운영하면서 공직내부 조직시스템의 한계점을 확인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만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조직 혁신이란 키워드에 대해 공직 내부에서도 필요성 측면에서는 공감하는 의견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는 의문을 표하는 시각도 많다.
왜냐하면 현재의 체제에서 조직 혁신을 꾀하더라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의 조직문화의 한계는 공무원 개인의 '인식'의 문제가 아니라, '국장-과장-팀장'으로 이어지는 상하 수직적 관계에 따른 구조적 문제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실상 수직적 구조를 무너뜨리고 수평적 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전면적 조직개편이 전제돼야 한다. 역으로 조직개편이 전제되지 않고도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나올 수밖에 없다.
공직내부 문화의 개선도 과제로 꼽힌다. 그것도 단순한 개선 수준이 아니라, 오랜 관행이나 조직문화 등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수준이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창조적 진화' 실현에서도 집단지성이 모아질 수 있는 조직내부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가 관건이다.
세부적으로는 MZ세대 공무원들도 사무실 내, 또는 회의장에서 자유스럽게 소관 업무나 도정 현안에 대해 얘기하고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느냐 하는 점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소위 '윗선'에서 만든 설정된 대화의 자리에서 발언 기회를 부여하는 수준이 아니라, 평상시에도 자유스러운 토론이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공직사회에서 상급자와 하급자가 대화의 장에서 만날 때, 상급자는 보통 자신이 할 말은 준비하는데, '들을 준비'는 안 돼 있는게 현실이다. 이는 지성을 모아내는 파트너가 아니라 '이해시킬 대상'으로 인식하는데 따른 결과이다. '들을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집단지성의 실현은 기대하기 어렵다. 실패할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과연 가능할까?"라는 회의적 시각도 적지 않다.
결국 이번 '조직 혁신' 추진의 성패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직개편, 그리고 공직내부 관행 및 인식 개선 등을 통한 환경 조성이라는 조건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세부적 실행계획을 담은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화려한 미사여구' 또는 '말의 성찬'으로 끝날 수 있다.
오 지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구상일까. <헤드라인제주>

무안공항보다 조류충돌 4배높고.
제주공항보다 8배높다
<철새도래지>
ㅡ2공항 4곳<하도리, 종달리, 오조리,
성산~남원 해안 >:조류56,000마리서식
ㅡ무안공항 3곳:조류12,000마리
ㅡ제주공항: 철새도래지 없다. 1,000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