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말로 임기를 마치는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이 26일 제428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주재하며 "저는 이제 의장직을 내려 놓는다"며 "앞으로는 그동안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제12대 의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2년 동안 우리 도의회는 70만 제주도민의 대의기구로 더 많은 기회, 더불어 행복한 제주를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며 "스물세 번의 회기를 운영하며 1600여 건의 의안을 처리했고,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예산안 심사 등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에 충실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무엇보다 저는 의장이 주인공이 아니라 마흔 네 분의 의원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의회를 만들고자 했다"며 "의원님들과 의회사무처 직원 모두가 소통과 이해와 배려의 조직문화, 신명나는 조직문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드는데 앞장서 주셨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역량을 결집해 주신 동료 의원님들과 의회사무처 직원 여러분, 공직자들과 도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여러분이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과 진심 어린 응원을 마음 깊이 간직하고 남은 의정 활동도 더욱 힘을 내서 도민께 봉사하는 마음으로 정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장은 이어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가 아쉽게도 무산됐다"며 "그동안 한마음이 돼 고군분투해 주신 오영훈 도지사님과 범도민추진위원회, 도민 여러분, 그리고 제주를 응원해 주셨던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가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별법의 문구 하나를 수정하기 위해서도 제주특별법상 도의회 동의를 얻도록 하는데 반해 제주의 미래를 결정할 중차대한 사안에 대해서는 의회의 역할이 배제되고 있다. 주민투표 이전에 도의회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는 자리를 반드시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산적한 과제를 남겨 놓은 것 같아 한편으로 마음이 무겁지만, 후반기 의회에서 더 잘 해 나가주시리라 믿는다"라며 "앞으로는 그동안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제12대 의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본회의가 끝나고 김 의장의 고향인 제주시 구좌읍 지역 마을이장들과 주민자치위원 등 자생단체 회원들과 마을 주민들이 본회의장을 찾아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