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로 동쪽 한천교 상단도로, 4차로→2차로 차선 축소
제주항發 화물차량 우회...용담로.사대부중 일대 극심한 정체 불가피

태풍이 내습할 때마다 범람 위험이 제기되고 있는 제주시 한천 일대의 복개구조물을 걷어내는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어린이날 연휴가 끝나는 7일부터 제주시 용문로 일대 교통 통제가 시작된다.
제주시 당국은 비상적 대응에 나섰으나, 도로 구조적 한계로 인해 이렇다할 대안이 없어 교통 대란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제주시는 한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 따른 공사가 시작됨에 따라 7일 오전 0시부터 용한로(용문로~탑동방향 동한두기 입구) 중 복개구조물로 덮여있는 제1한천교에서 제2한천교 지점까지의 344m 구간에 차량 운행을 전면 금지한다고 2일 밝혔다.
또 용담사거리에서 용문사거리 구간에 위치한 한천교 상단의 4차로 도로는 10일부터 2차로로 차선이 축소된다.
이번 용한로 복개구간 전면 통제에 따라 제주항 및 탑동에서 제주공항 방향으로 가는 차량들은 남쪽 방향의 서문사거리 또는 용담사거리 방면, 북쪽 방향의 용두암 해안도로나 사대부중(제주서초등학교) 방향으로 우회해야 한다.
제주공항에서 탑동방향으로 가는 차량들도 용한로로 진입할 수 없음에 따라 용문로~서문로~중앙로로 연결되는 간선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이 때문에 차량 통제 첫 날부터 용담사거리 방향의 간선도로(용문로~서문로)와, 서초등학교 및 사대부중 일대는 극심한 교통혼잡이 우려되고 있다.
용문로~서문로 간선도로의 경우 4개 차로에서 2개 차로로 좁혀지는 한천교 상단 구간을 중심으로 각 방향마다 길게 정체되는 병목 현상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제주항에서 올라오는 차량들이 서사로 방향(서사로~터미널~신제주)으로 빠지지 않고 서문로~용문로~제주공항 구간의 간선도로로 진입할 경우 차량정체는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용담사거리 일대도 교통 대란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제2한천교~용담사거리 구간은 거리가 짧아 자칫 차량 행렬이 교차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용담2동 지역 주민들의 걱정도 크다. 제2한천교에서 서초등학교 및 사대부중.사대부고 방향의 도로는 현재 대형 화물차량의 진입이 통제되고 있으나, 평소에도 관광객 차량이 많아 혼잡이 이어지는 곳이다.
또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대에는 아이를 태운 학부모 차량들까지 몰리는 상황인데, 용한로가 통제될 경우 제주공항으로 가려는 차량들은 이곳으로 일시에 몰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제주시는 시민들과 관광객 등의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적 대비에 나서고 있다.


일단 도로 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 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회도로 안내 등 다각적인 홍보를 펼쳐 도로 정체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통제 상황을 사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운전자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다음, 네이버 등과 협의해 네비게이션에서 우회도로로 안내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다.
또 버스, 택시, 화물협회 등 유관기관에도 공사 구간을 피해 우회해 운행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도로 통제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제주항부터 공항 구간에 통제 안내 현수막 설치를 완료했다. 카드뉴스도 별도 제작해 제주시 누리집과 네이버 블로그,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등 제주시 공식SNS 등으로 시민 홍보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화물차량 등에 대한 우회 운행을 유도하더라도, 원도심인 용담동과 삼도동 지역의 간선도로나 이면도로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제주공항으로 연결되는 구도심권 길목들에서 연쇄적 병목현상이 발생할 우려는 높은 상황이다. 즉, 한 곳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우회하도록 분산시키면 다른 길목에서 막힘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형태 제주시 안전교통국장은 "이번 도로 통제와 축소로 인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불편과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그럼에도 한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은 반드시 해야 할 사업임으로 예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천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단계별 공사계획은?
1994년 설치된 한천 복개 구조물이 30년만에 완전히 철거되는 것이다. 철거되는 상판 구조물의 폭은 36m에서 최대 45m에 이른다. 철거가 이뤄지면 이곳은 '개방형 하천'으로 바뀐다.
이 과정에서 용문로터리 동쪽의 한천교와, 제2한천교 두 교량도 철거후 다시 가설된다.
복개 구조물 철거 후 하천 가장자리에 '반복개' 구조물인 캔틸레버 구조물을 가설해 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도로를 만든다.
반복개 구조물의 도로는 동쪽 가장자리(동룡주택 인접)는 왕복 차로, 서쪽 가장자리(한라아파트 인접)는 일방통행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동.서측 차량 통행로 옆에는 노상주차장 117면을 조성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당초 360억원 규모로 제시됐으나, 인근 주민들의 소음 피해 최소화를 위해 미진동 공법으로 변경하면서 50억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시는 행정안전부와 공사비 증액 문제를 협의 중인데, 최종 400억원 내외 선에서 조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기간은 2026년 12월까지로 예정돼 있다.
단계별 공사 계획을 보면, 우선 1단계로 이달 중 한천정비공사에 따른 교통흐름 최소화를 위해 정비사업구역 외의 용연교(용한로 중 용연 구름다리 진입로 입구) 재가설 공사가 먼저 추진된다.
이 공사는 가설교량을 먼저 설치해 차량들이 통행할 수 있도록 한 후, 기존 교량을 철거하고 새로운 교량을 설치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현재 일방통행로(용연→탑동 방향)로 설정돼 있는 용연교가 재가설되면 양방 통행 기능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용연교 재가설 공사가 착수되면 바로 뒤이어 제1한천교 교량 재가설 공사가 시작된다. 두 공사 모두 5월 중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제1한천교는 용담사거리~용문로를 잇는 4차로 너비의 교량인데, 태풍 나리 내습 당시 상판이 완전히 파손돼 복구된 바 있다. 이번 공사에서는 현재 교량 자체를 완전히 철거하고 새롭게 설치된다.
이 공사가 끝나면 바로 제2한천교 재가설공사가 진행된다.
이어 2단계로는 한천교 북측 및 제2한천교 북측 구간을 재가설하는 공사가 이뤄진다. 3단계는 용한로 좌측(용담2동) 정비공사, 4단계는 용한로 우측(용담1동) 정비공사가 각각 진행된다.
본격적 공사에 앞서 포클레인 등의 장비와 공사 자재 등이 하천 내로 진입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기 위한 '가도 성토' 작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 용한로 서측 벽면을 따라 흙막이 공사가 한창이다. <헤드라인제주>

시청 공무원들 신경쓴다 하더라도 차가 막히는거 대안 어실거여.
서초등학교가 지옥의 도로될거 닮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