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위원장 "원희룡 장관 제주출마" 언급에 참석자들간 고성 오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장이 14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을 찾아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도당 관계자들간 고성이 오가는 등 자중지란에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20분 국민의힘 제주도당을 찾아 도당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허용진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도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모두발언만 공개한 이후 비공개로 진행됐는데, 모두발언이 진행되는 동안 도당 관계자들끼리 큰 소리로 항의하는 등 자중지란이 일어났다.
간담회를 시작하며 허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시작했는데, 이 발언이 10분 가까이 길어지면서 다른 참석자들은 "고문단은 오전 9시부터 와서 기다렸다"며 발언 기회를 달라고 항의했다.
다른 관계자가 "위원장부터 발언하자"고 하자 "자기들끼리 대의원 만들고 도당위원장, 당협위원장 나눠먹었다"고 성토했다.
고성이 오가자 인 위원장은 "제주는 살아있다는 것을 느낀다. 여러가지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라며 고성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다른 참석자는 "제주도가 총선에서 20년간 내리 패배해 왔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며 "대통령이 관광청 신설을 공약했는데, 정부조직개편에서 빠졌다. 이것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야 내년 총선 승리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 위원장이 비공개로 간담회를 이어갈 것을 제안했는데, 허 위원장이 "원희룡 장관 제주출마에 대한 인 위원장의 답변을 듣고 싶다"고 요청하면서 이를 두고 다시 고성이 오갔다.
인 위원장은 "제주도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을 느꼈고, 또 현장에 와서 봤다"며 "제가 서울과 수도권에 의원 수가 많아서 그곳에 굉장히 집중을 하고, 그곳에 대한 말을 많이 한 걸 조금 후회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도 중요하다. 제주도도 챙기겠다"며 "(제주출마)결단하는 것은 본인이 결단을 해줘야 되는데, 제주도도 어려운 곳이니 여기 와서 어려움을 안고 (선거에 임)하는 것을 제주도민들도 알고, 보상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장관에게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 자리는 제주도를 위한 자리이니까, (수위가)센 토론은 문을 닫고 (비공개로)하자"라며 "이게(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 국회의원들이 미움을 사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을 닫아놓고 싸우는 것은 좋다"면서 "문을 닫고 열띤 토론을 하자"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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