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은 1일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성이시돌 목장 인근의 폐기물 처리시설 증설 논란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제주시는 이 폐기물 처리시설의 증설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해당 시설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하수 슬러지를 처리하는 시설로 평소에도 악취 민원이 이어지며 지역주민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던 시설이었다"면서 그런데 올해 초 100톤인 하루 슬러지 건조량을 300톤으로 늘리고, 35미터 굴뚝까지 설치해 폐합성수지와 폐목제, 폐섬유와 폐지 등 50톤을 소각하겠다고 제주시에 허가를 받으면서 문제가 불거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보도를 통해 사업의 환경입지부터 허가 절차까지 총체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사실도 확인됐다"면서 "증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는 시설을 운영하면서 환경법규를 수시로 위반했다는 점도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 "업체가 슬러지를 야적했던 곳이 '지하수자원보전 1등급' 지역과 맞닿아 있을 뿐 아니라 야적한 곳 주변의 고인물의 수질은 하수처리장의 원수보다 더럽다는 사실이 폭로되었다"면서 "이번 증설은 명백한 하자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시는 절차상의 하자를 인정하고, 해당 환경성조사서에 대한 전면 재평가와 더불어 증축에 대한 내용도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제주도정에 대해서는, "하수슬러지 등에 대한 처리는 악취, 지하수 및 토양오염 등의 환경오염을 동반하는 문제이기에 철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면서 "따라서 제주도가 공공처리시설을 건립하여 직접 운영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등 이번 문제에 대한 대안을 분명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