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녹색당은 11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고시한 제2차 구(舊) 국도 도로건설·관리계획 및 제주도 도로건설·관리계획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이번 제주도의 구 국도 도로건설.관리계획은 기후재난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녹색당은 "제주도는 50.39km의 구국도 신설·확장 계획에 8,460억 원, 75.1km의 지방도 신설 및 확장에 7157억 원 등 총 1조5616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한다"면서 "이 1조 5616억원을 생태계를 살리고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사용하라"고 촉구했다.
또 "구국도의 경우 516도로를 확장하거나 중산간도로를 신설 혹은 확장하겠다는 계획이고 지방도는 5년 넘게 환경 훼손으로 논란이 된 비자림로를 12km 연장 확장하고 오름 군락으로 유명한 금백조로 역시 10.7km 연장 확장하겠다는 계획으로 대부분의 계획 노선이 중산간에 몰려있다"면서 "제주도를 아스팔트로 모두 둘러싸겠다는 야심찬 이 계획은 매우 시대착오적이며 시민들의 삶과 한참 멀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로 개설과 확장이 거미줄처럼 진행된 도심과 해안가를 넘어 이제 중산간마저 모두 아스팔트로 뒤덮어 생태계를 절단 내겠다는 계획이다"고 힐난했다.
녹색당은 "제주도의 도로 보급율은 서울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고 수송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배출비율은 전체의 3분이 1을 차지할 정도로 막대하다'며 "제주도의 자동차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온실가스 흡수원인 산림 면적은 2011년 883㎢에서 2020년 기준 약 865㎢로 10년간 약 10년간 약 2.1% 감소했고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와 재난의 시대에 행정에서 해야 할 역할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인위적인 생태계 훼손을 막고 재난 대응 예산을 확충하고 관련 제도를 정비하는데 집중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제2차 구국도 도로건설·관리계획은 기후재난 시대에 역행하는 계획으로, 제주도는 이 계획을 철회하고 생태계를 살리고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관련 예산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