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구간 20여분 만에 주파, 골든타임 확보로 환자 회복

제주자치경찰 싸이카의 심정지 응급환자 이송 구급차량에 대한 초특급 에스코트 작전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일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자치경찰 싸이카와 119가 협업을 통해 차량정체가 극심한 퇴근시간대 최대 번잡구간인 도심지를 최단시간에 통과하며 골든타임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고창경)에 따르면, 심정지 환자 긴급 이송 상황은 지난달 19일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 17분쯤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바다에서 익수사고로 심정지 상태인 중증 응급환자 1명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119는 심폐소생술 등 현장 응급조치를 하면서 119구급차를 통해 환자 이송을 시작했다. 촉각을 다투는 긴박한 상황이었으나 병원까지의 이송은 쉽지 않았다. 행원리에서부터 조천읍 신촌리까지는 차량 소통이 상대적으로 원활해 큰 문제가 없었으나, 신촌리 진드르 길에서부터 신제주에 위치한 한라병원까지는 퇴근시간대와 맞물려 차량정체가 점차 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상적으로 주행하더라도 진드르 교차로부터 한라병원까지는 도심권을 완전히 가로질러 가야 하는 구간이다.
이에 119는 환자 이송을 시작함과 동시에 자치경찰단 등에 긴급 수송상황을 전파했다.
상황을 전해들은 자치경찰도 긴급 지원에 나섰다. 싸이카 3대․순찰차 2대로 편성된 긴급수송 기동반을 현장에 급파해 신촌 진드르 교차로부터 한라병원까지 약 13㎞ 구간에서 심정지 환자를 태운 119구급차에 에스코트를 했다.
특히 오후 6시 전후 퇴근길 러시아워로 시내권에 진입하면서 극심한 교통정체가 나타나자 특단의 방법을 택했다. 연삼로 삼화지구 방면 통과 시 대기차량들로 인해 응급차량 진행이 어려워 싸이카가 중앙선을 가로질러 교차로에 진입해 차량통행을 통제하고, 긴급차량 동선을 확보한 뒤 구급차량을 우선 진행시켰다.
또, 연삼로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구간에서는 대기차량 사이로 차량 이동공간을 확보해 신속하게 수송하는 등 신촌 진드르 교차로에서 한라병원까지 27개 교차로를 싸이카가 선 진입해 일시 통제하며 안전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최근접 교통순찰차까지 연삼로 보건소 사거리, 마리나 사거리 등 주요 교차로에 추가 배치해 구급자의 신속한 통과를 도왔다. 이러한 초특급 에스코트 지원 결과, 119 구급차는 단 20분만에 신촌 진드르에서부터 한라병원까지 구간을 돌파하며 환자를 수송했다.
골든타임 확보로 심정지 상태에 있었던 이 환자는 다행히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싸이카 에스코트는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자치경찰-소방 응급환자 에스코트 지원 협업 시행 이후 총 3차례 이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창경 자치경찰단장은 “소방안전본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차량 정체가 심한 시간과 구간에 교통경찰을 선 배치하고 싸이카 에스코트 등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범운영 기간 중 성과를 분석하고 개선안을 마련해 제주자치경찰위원회, 제주경찰청 등 관련 기관 협업을 바탕으로 도내 중증 응급환자 특별 수송대책을 확대 추진하는 등 도민의 생명을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헤드라인제주>

신축적인 대처를 적극 활용하여 국민 모두가 신속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