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복을 하루 앞두고 제주 지역 동물권단체들이 제주도에 불법 개농장을 폐쇄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단법인 제주동물권행동NOW, 제주동물사랑실천혼디도랑, 제제프렌즈. 행복이네협회, 생명환경권행동제주비권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유기동물 없는 제주네트워크'는 15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는 불법 개농장을 폐쇄하고 개식용을 종식시켜라"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우리나라 반려동물 인구는 1500만명에 이르고 4가구당 1가구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며 "하지만 사람에게 버려지고 방치되면 식용견, 유기견 등으로 불리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약 100만 마리 이상의 개들이 잔인하고 처참하게 죽어가고 있다"며 "개농장의 개들은 썩은 음식물쓰레기를 먹으며 물 한모금도 먹지 못한 채 철창에 감금돼 죽음보다 고통스러운 고문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개식용 종식은 찬반의 문제가 아니다. 동물복지의 문제고 법치주의와 관련된 문제"라며 "개고기 생산업자들은 동물보호법, 가축분뇨법, 폐기물관리법 등 여러 법률을 위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제주도에는 적게는 40개 많게는 약 80여개의 개농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약 2만 마리의 개들이 잔인하게 죽어가고 있다. 제주도는 이를 묵인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영훈 지사는 지방선거 과정에서 '유기동물 없는 제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고, 인수위 101개 과제의 동물권 분야에서 '동물보호 복지 강화 및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제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영훈 지사가 앞으로 '유기동물 없는 제주, 동물학대가 없는 제주'를 위해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이에 대한 문제 해결 의지가 있다면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오 도지사에 공개 면담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초복, 중복, 말복에 얼마나 많은 동물이 죽어거야 하는가. 더 이상 개, 동물들을 죽이지 않는 공정하고 자애로운 제주도가 되길 바란다"며 "도청 앞에서 제주도민 1인 시위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