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곶자왈사람들, 사단법인 제주생태관광협회, 사단법인 제주올레, 유한 D&S, 사단법인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환경운동연합, 자연환경국민신탁 등으로 구성된 곶자왈포럼은 30일 성명을 내고 "곶자왈 보전정책에 반하는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은 반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들은 "오는 10월 1일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의 심의가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다시 열린다"라며 "지난 환경영향평가심의의 쟁점 중 하나가 제주고사리삼 등 보호종 훼손의 문제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동안 제주고사리삼 서식지를 원형보전하겠다던 사업자는 입장을 바꿔 일부는 원형보전, 일부는 이식하는 보전방안으로 제출했다"며 "결국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제주고사리삼 서식지의 일부가 사라질 위기에 놓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들은 "제주고사리삼 서식지 원형보전으로 인한 시설지 면적 확보를 위해 기존 원형보전지역으로 계획했던 사업부지의 일부를 시설지에 편입시키고 있다"며 "추가 시설지에 편입된 사업예정지에 대한 환경단체의 조사 결과, 튜물러스 지형과 종가시나무 맹아림 등이 주종을 이루는 수림이 매우 좋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또 "환경영향평가서에 누락된 버들일엽의 서식도 확인했다"라며 "버들일엽은 양치식물로 희귀식물 중 위기종인 생태계 2등급 기준종으로 제주도에서는 동백동산과 서귀포 일부 계곡에서 확인된 매우 보기 드문 종으로, 멸종위기종인 솔잎란보다 서식지가 적어 반드시 보호돼야 할 종"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들은 "이처럼 사업예정지는 새로운 보호종이 확인되면서 생태적으로 우수한 곶자왈임이 한 번 더 입증됐다"라며 "애초부터 환경적으로 입지가 타당하지 않은 곳에 계획을 했기 때문에 조사가 거듭될수록 보호종이 추가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시 조사가 이뤄지면 또 다른 보호종이 나올지 모른다"라며 "제주도는 사업예정지의 입지가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보호돼야 될 곳에 개발사업 허가를 내준다는 것은 곶자왈 보전정책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라며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에서 이 사업은 반드시 반려돼야 한다"고 요구했다.<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