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119센터 소방 실습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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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119센터 소방 실습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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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수연 /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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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수연 /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헤드라인제주
학기말고사가 끝나고, 방학이 시작되면서 곧바로 실습이 시작 되었다.

나의 첫 실습은 제주대학병원 이었다. 생각만큼 쉽지도 않았으며, 힘들었다. 그래도 어떻게 시간이 해결해 준건지 시간은 꽤나 빨리 갔다. 막상 실습이 끝나니 힘들었던 것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응급실이라서 그런지 병원 내에서 내가 할 수 있었던 것은 한정되어 있었고, 그것조차 쉽게 할 수 없었다. 그렇게 제주대학병원에서 4주를 마쳤다. 그 후 8월 18일부터 4주간 2차 실습이 소방에서 이루어졌다.

나는 제주소방서 연동 119센터에 들어오게 되었다. 사실 나는 소방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대체로 응급구조과 하면 소방을 떠올릴 정도로 학생들의 목표는 구급대원이지만 나는 그렇지 않았다.

'공부만 열심히 해서, 응급구조사 1급 자격증을 따고, 졸업만 하면 뭔가는 되겠지!'하며 별 의미 없는 학교생활을 해왔다. 나는 친구들을 보며 소방을 '왜 하고 싶어 하지' 하는 생각도 해보았는데, 그냥 거기서 생각만해보고 끝났기에 별 생각은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 내가 '나도 구급대원이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연동119센터에서 하게 되었다. 첫날은 좋았다. 너무 좋았다.

센터장님도 좋았고, 반장님들도 너무 좋았고, 센터의 분위기도 좋아 내 적성에도 딱 맞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번 실습으로 인해 나의 생각은 뒤바뀌었다. 반장님들이 어찌나 멋있던지, 확실히 병원과는 너무 달랐다.

병원은 차가운 느낌이라면 소방은 따뜻한 느낌이다. '차가워서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따뜻해서 좋았다'라고 말하고 싶다.

병원에서는 여러 환자를 한 번에 봐야 해서 벅찬 감이 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소방에서는 현장에 직접 가서 직접 눈으로 상황을 보고, 직접 귀로 들으면서 그 사고당시를 조금이라도나마 생생히 머릿속에 그릴 수 있었다는 것과 환자를 이송하는 동안에 한명의 환자를 자세하게 집중적으로 진찰하며 응급처치를 하는 모습이 좋았다.

실습을 가게 된 첫날, 반장님이라고 부르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고, 소방서가 아닌 센터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그렇게 4주라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너무 빠르게 지나가서 아쉬웠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일도 모레도 더 열심히 할 수 있는데 못한 것 같아서 너무 아쉽고 반장님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다. 하물며 내가 구급대원이 되기까지에 아직 오랜 시간이 남았다는 사실이 너무 아쉽다.

언젠가 나도 학교 실습복이 아닌 소방 활동복을 입고, 보조석에 앉아, 무전으로 서로 소통하며 출동을 나가 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하여 돌아오면 '수고했다'라는 한마디를 듣는 반장님들 사이에서 나도 그런 반장님이 되어있겠지.

소방 실습을 마치며 나의 전공에 더욱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전공에 대한 확신을 할 수 있는 믿음을 가질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이제는 응급구조과를 졸업하는 것이 마지막이 아닌, 구급대원이 되는 것이 목표가 되었다.<고수연 /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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