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직선제' 압도적 여론...후반기 이슈로 부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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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직선제' 압도적 여론...후반기 이슈로 부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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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자치 10년 여론조사 결과, '시장 직선제' 분출
도민.전문가.공무원 '찬성' 압도적...元 도정 입장 촉각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0주년에 즈음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한 압도적 여론이 확인되면서, 원희룡 제주도정이 임기 후반기 이의 문제를 공론에 부칠지 여부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 신관홍)가 지난 5일 발표한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0년 도민여론조사' 결과에서는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한 도민인식 결과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래리서치에 의뢰해 실시된 이 여론조사는 제주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 전문가 200명, 공무원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1일부터 16일까지 실시됐다.

조사결과 이상적인 행정시장 임명방식으로, 어떤 방식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도민 61.8%는 '도민이 직접 선출하는 방식'이라고 답했다. 전문가집단에서 57.5%, 공무원에서 45.5%도 '시장 직선제'를 가장 이상적인 임명방식으로 꼽았다.

또 '행정시장을 도민이 직접 선출하는 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도민에서는 긍정적 70.0%, 부정적 10.9%로 찬성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전문가집단에서도 긍정적 67.5%, 부정적 16.0%로 조사됐고, 공무원에서는 긍정적 56.6%, 부정적 28.8%로 긍정적 의견비율이 크게 높았다.

이어 현행 행정체제에 대해서는 변화하는 것이 좋다는 긍정적 입장이 48.1%(부정적 16.0%)로 높게 조사됐다.

또 도민 복리증진을 위한 행정체제 방식에 대한 조사에서는, 도민들의 경우‘행정시 자치권 부여'(36.7%)를 가장 많이 선호했고, 다음으로 ‘현행체제 유지’(24.7%), ‘행정시장 주민직선'(20.4%)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집단에서도 ‘행정시 자치권 부여’(36.0%) 응답비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현행 유지’(25.5%), ‘행정시장 주민직선’(22.0%) 순으로 답했다.

공무원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행정시 자치권 부여’(29.7%)를 가장 많이 선호했고,‘현행 유지’(19.5%), ‘행정시장 주민직선’(19.7%) 순으로 응답했다.

이는 '행정시장 직접선출'과 더불어, 행정시에 자치권을 부여하는 행정체제 개편을 바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행정체제 개편논의와 별개로 현행 방식의 임명제와 관련해서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도지사가 임명하는 방식에 대한 긍정적 답변이 크게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확인되는 것은 도민사회에서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한 열망이 높고, 행정체제 개편방안으로 '행정시 자치권 부여'를 1순위로 꼽았다는 점이다.

행정시장 직선제 내지 기초자치권 부여와 관련한 논의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후 지속적으로 이뤄져왔다.

특히 지난 민선 5기 도정 당시에는 기초자치권 부활 논의가 세부적으로 진행돼 행정시장 직선제 대안이 제시됐으나 도의회에서 '정치적 이용 목적' 논란이 제기되면서 결국 폐기됐다.

민선 6기 도정에서는 지난 20대 총선과정에서 행정시장 직선제가 선거이슈로 분출됐고,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이와 별개로 기초자치권 부활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원희룡 지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 지사는 지난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당시 시장직선제 및 행정체제 개편 문제에 대해, "열린 자세로 바라보겠지만, 특정 견해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 "도민사회 공론에서 시장을 직접 뽑는게 압도적이라고 하면 그런 선택권은 주민들에게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원 지사의 이 입장은 시장직선제에 대한 여론이 압도적이라면 추진할 수 있음을 밝힌 것이다.

이번 도의회 여론조사 결과를 기점으로 해 후반기 주요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 도정이 행정체제 개편문제를 도민사회 정식 공론절차를 밟을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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