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싸라기 공유지 청년-서민 우선돼야...주차는 지하로"

원 지사는 4박5일간의 일본 출장에 앞서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시민복지타운 내 시청사 부지의 활용방안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원 지사는 "행복주택과 관련해서는 국토부와 협의하고 있다. 행복주택의 건축비용은 국비 30%, 국민주택기금 40%, 지방비 30%가 투입되는데 건축비를 통으로 제주도가 부담할 수 없어서 정부와 협의중이고 절차가 끝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책박람회 도중 시민복지타운 시청사 부지 활용에 대해 공개가 돼버렸는데, 이왕 공개된 것 공론화를 앞당겨서 하자는 입장"이라면서도 "아직 최종적인 결정은 아니다"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원 지사는 "그동안 시청사 부지에 대해 디자인센터를 건설하거나 다시 시청이 와야 한다는 얘기부터 컨벤션센터 등 인구유발시설이 와야 한다는 건의가 많았다"며 "그런 시설과 공공임대주택을 짓는 것은 도시에 미치는 효과가 비슷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원 지사는 "직장과 교통여건이 좋고 교육, 문화, 복지 여건이 좋은 곳의 금싸라기 공유지일수록 개발차익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청년과 서민에게 우선권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부지에 대규모 주택이 들어서면 교통.주차난이 더 심각해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원 지사는 "기본적으로 주차는 지하로 들어갈 것이며, 지상에는 차가 보이지 않도록 계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지상 1-2층은 공공어린이집이나 스포츠센터 등 주민을 위한 공공시설이 들어가도록 국토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시민복지타운 공공임대주택은 제주도가 가야 하는 사회적 정책방향을 가장 모범적이고 압축적으로 집어넣으려 한다"고 보다 구체적인 구상도 제시했다.
원 지사는 "주거비용 부담을 월 10만원 정도로 획기적이며 파격적인 주거복지를 실현하겠다"며 "시민복지타운 부지가 확정되면 다른 곳도 공공이 주도하는 공공임대주택을 짓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의 반대가 극심하면 계획을 철회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정부의 행복주택 계획은 잠실 탄천이나 목동 유수지 등이 확정됐다가 주민 반발로 포기했다. 이런 곳이 한 둘이 아니다"라며 전례를 들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예산 지원 혜택을 받기 위해 정부와 협의 중이고, 주민동의가 안된 상태에서 발표해봐야 돈을 감당할 수 없다. 정부 확정되면 주민 수용할 수 있도록 공론화과정을 거치겠다"고 말을 아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