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부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여야 구분 없이 강정해군기지 구상금 철회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음에도 계속 구상금 청구 소송을 추진하는 것은 또 다른 갈등을 재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부대표는 "제주도 내외 시민사회단체가 한 목소리로 구상금 철회를 외치고 있다. 더구나 제주도인 경우 국무총리와 해군에 구상금 철회를 건의했고, 제주도의회 역시 구상금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제주지역 국회의원도 국방부 장관을 만났고,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이 사안의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 부대표는 "이에 더해 최근 해군측이 제2차 해군기지 구상금 청구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며 "강정 해군기지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구상금 청구 소송을 추진함으로써 또 다른 갈등을 재연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부대표는 "현재 국방부는 강정마을 주민과 제주도민, 국회, 시민사회단체 등이 그토록 구상금 청구 소송 철회를 주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눈도 끔쩍 하지 않고 있=다. 그저 법적인 측면만 강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에 대해 "이번 사드 배치 과정에서도 국회와 국민을 상대로 한마디 논의조차 없이 일방통행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이런 상황에서 현 정부의 국책사업추진 방식과 국민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한 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만약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일방적인 정책추진을 한다면, 국민과의 갈등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오 부대표는 "정부가 부단한 소통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국책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동조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된다"며 "박근혜 정부는 대결구도보다 협력구도로 국민의 마음을 보듬는 따뜻한 정치를 이행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일방적인 정책추진으로 갈등은 유발되고, 소통으로 갈등은 해소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 달라. 제발 국민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국방정책을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