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말까지 상주인구 증가...문제는 '부동산' 주거비용
2011년 이후 지속되는 제주도 인구 증가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0일 발표한 경제브리프 '제주지역 인구유입 전망과 대응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도 상주인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9년 말에는 69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도 인구는 2011년 1월 57만1000명에서 올해 3월 62만9000명으로, 5년 사이 5만8000명이 증가했다.
도외지역으로의 인구 유출은 2만에서 2만5000명 수준을 보이는 반면, 인구유입은 2010년 2만2000명에서 2015년 3만9000명으로 급증했다.
순유입 규모는 2010년 400명에서 2015년 1만4000명으로 늘었고, 올해 1분기(1~3월)에만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38%의 증가세를 보였다.
◆ 제주도 이주인구 특징은?
제주지역의 유입인구 특성을 보면, 주로 경기도, 서울 등 수도권에서 30~59세 중장년층이 제주의 새로운 직업.삶을 영위하기 위해 제주시로 정착하는 경우가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의 은퇴인구 보다는 30세∼59세 중장년층이 인구 순유입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20~24세 인구의 경우 대학진학을 위한 순유출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2010~2014년에는 제주시를 중심으로 순유입됐으나 2015년 중에는 서귀포시의 순유입 규모(2015년 33.1% 상승)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정착주민들은 이주 전 직업별로는 전문직, 사무직, 자영업 등에 종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새로운 인생 계기 및 사업 기회를 찾아 제주로의 이전이 늘어나면서 제주지역 사업체수가 전국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관광과 관련된 소규모 자영업 사업체 및 종사자 수가 급증했는데, 또다른 연구결과를 보면 서귀포시내 귀농.귀촌가구는 농업 59%, 카페.레스토랑 22%, 펜션.민박.게스트하우스 12% 등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인구추이에 있어, 본격적인 인구 유입 시점인 2011년 이후 대형마트, 승용차.연료 소매점을 중심으로 민간 소비도 크게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주택건설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고, 부동산 가격도 크게 올라 취득세, 재산세 등 부동산 관련 지방세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제주도 이주붐, 탄력 요인과 제약 요인은?
제주도 이주 붐은 왜 탄력을 받았을까.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이의 이유로 '부동산 가격' 요인을 꼽았다.
2014년까지 제주지역 아파트 단위당 평균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은 전국 17개 시.도 중 중위권 수준으로 이주 결정에 있어 우호적인 조건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특히 제주지역 아파트 단위당 평균 매매가격은 2014년까지 전국 11위 수준으로 거주비용 측면에서 대도시 권역에서 제주로의 이주가 용이했던 것으로 설명했다.
문제는 이 '부동산 가격' 요인이 2014년까지는 호재로 작용했으나, 앞으로는 이주 붐을 제약할 수 있는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최근까지 제주지역 인구유입에 플러 요인으로 작용했던 이전 및 거주비용은 주택가격 급등으로 향후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부동산 가격의 폭등 이유가 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월 중 제주지역 아파트 단위당 평균 매매가격은 17개 시.도 중 서울, 경기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제주시내 유명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아파트 단위당 평균매매가격이 서울 25개 구(區) 중 14위인 영등포구 수준에 해당된다.
이같은 이주 및 거주비용 상승으로 이주 전에 소유하고 있던 주택 등 자산 처분을 통한 제주 주택 매입이 가능한 지역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지역별 아파트 단위당 평균 매매가격과 인구당 제주지역 이주인구 비율은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이주 붐이 한풀 꺾일지, 아니면 지속될지 여부는 부동산 가격이 큰 변수로 지적됐다.
◆ 인구 증가세, 언제까지 지속될까?
그러나 이러한 주거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인구 증가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학교 학생수 증가, 혁신도시 및 해군기지 정착에 따른 인구유입 등 제주 일시적 요인을 추가 반영할 경우 인구 순유입 규모는 2016~2017년중 정점에 도달하고, 이후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 상주인구는 2019년말 69만명 내외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구 증가세는 제주시 보다는 서귀포시를 중심으로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서귀포시의 인구증가 요인은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학생수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내년 9월 네 번째 국제학교가 추가로 개교되는 등 5~19세 인구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제주해군기지 및 혁신도시 조성도 인구유입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제주시 지역은 부동산 가격 상승, 산업단지 조성 지연 등으로 기업 유치여건이 악화되면서 인구유입이 제약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인구유입의 증가는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 있으나 이에 걸맞는 인프라의 부족으로 인구과밀의 문제점, 즉 교통난과 주택난, 환경난을 양산한 측면도 있다"면서 "제주 인구유입이 제주경제의 양적.질적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이러한 문제 해결이 필요하고, 주민과의 소통강화, 경제금융 교육 활성화에도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무능력자들 은 이제 걸러지겠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