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시장 인선...조직개편작업 '속도'...교체폭은?

원 지사는 조만간 사의를 표명한 현광식 제주특별자치도 비서실장(4급)과 김헌 정책보좌관실장(4급), 그리고 라민우 정무기획보좌관(5급)과 김치훈 갈등조정보좌관 등 4명의 후임 인선을 하는 한편, 민선 6기 후반기 조직개편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임기 중간점을 맞는 시점의 '조직쇄신' 차원으로 발표된 정무라인의 일괄사퇴는 총선 과정에서의 일부 관권선거 논란과 관련된 '위기의식' 등 여러가지 말들이 나오고 있어, 이의 후속인선은 서둘러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 지사 역시 지난 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총선에서 나타난 도민의 뜻을 받들겠다면서, '원희룡 마케팅' 등 논란에 대해서도 종전 입장과는 달리 자세를 한껏 낮춰 주목을 받았다.
원 지사와 사전 의견조율을 거친 것으로 보이는 정무라인의 '사퇴의 변' 내용은, 임기 중간점을 맞는 7월1일을 전후해 조직쇄신 차원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있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김병립 제주시장과 현을생 서귀포시장의 교체시점과도 맞물려 있다. 임기 2년의 김 시장과 현 시장의 취임 시점으로 다르나, 도정출범 시점을 기준으로 해 이번에 동시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시장의 경우 제주특별법에서는 명시되지 않았으나, 원 지사 취임 첫해 인사청문회 대상으로 제시하면서 이번에도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에따라 빠르면 6월 중 후임 내정자를 인선한 후 인사청문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연관해 공직내부는 '인사 모드'로 빠르게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사퇴한 정무라인 중 4급 직위의 비서실장의 경우 정무라인에서 다시 차출할지, 아니면 공직내부 일반 공무원에서 인선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보좌관의 경우 그동안 중앙인맥 중심으로 인선되면서 지방정가에서도 볼멘소리가 컸던 만큼 이번에는 지역출신에서 인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공직내부와는 별개로, 취임 2주년에 맞춰 그동안 중간평가가 이뤄져 온 공공기관장에 대한 일부 교체도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공직내부의 가장 큰 관심은 지난해 (주)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 의뢰해 수행됐던 조직진단 연구용역 최종보고서를 토대로 해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는 조직개편 방향이다.
이 조직개편안은 감사위원회 독립성 역행 등 많은 논란이 빚어지자 '내부 참고용'이라며 공직내부에서 실무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실.국장 회의 등이 계속 진행 중이고, 최근에는 원 지사도 조직개편 방향에 대해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개편안은 일단 국 단위에서는 국제통상국의 통상부분은 경제부서, 교류협력은 문화부서, 투자유치 부분은 관광부서로 통폐합하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
미래비전과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업무를 통합해 전담조직인 '창조전략본부', 문화재 정책기능을 일원화한 '세계유산본부', 도시정책 수립의 내․외부 전문가 협업 시스템 도입을 위한 '도시계획상임기획단', 청렴감찰 조직 강화 차원에서 '공직윤리감찰관' 등의 신설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또 최종보고서에서 제시돼 '주먹구구식 재배치'라는 많은 논란이 일었던 제주에너지공사로 하여금 매립장과 환경자원순환센터, 제주관광공사로 하여금 관광안내소와 올래탐방안내소, 문화예술재단으로 하여금 문예회관과 제주아트센터, 해변공연장, 제주여성가족연구원으로 하여금 설문대여성문화센터를 각각 위탁운영 할 수 있도록 하는 안에 대해서도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자치도는 이 조직개편안에 대해 늦어도 6월 중 제주도의회 의결을 거쳐 확정해, 하반기 정기인사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정무라인 일괄사퇴를 기점으로 해 조직쇄신 방향을 고심하고 있는 원 지사가 취임 2주년에 맞춰 어떤 결심안을 제시할지, 공직사회는 물론 지방정가도 크게 주목하는 분위기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