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도로 대중교통수단 '트램, 자기부상열차' 검토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19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는 전국 17개 시․도지사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제주공항 복합환승센터 및 연계 교통인프라 구축에 따른 정부지원을 건의했다.
원 지사는 "항공수단을 중심으로 연계교통, 환승편의 향상과 악천후로 비행기 결항시 승객의 불편해소를 위해 문화, 상업, 비지니스 등의 복합기능을 갖춘 환승센터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복합환승센터는 현재 포화상태인 제주공항의 확장기능까지 담당하게 됨에 따라 부지제공, 공간배치, 관리운영 등 한국공항공사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혼잡한 제주공항 진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제주공항 우회도로의 조속한 개설과 기존 대중교통수단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한 트램, 자기부상열차 등 녹색교통수단 도입을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원 지사가 건의한 제주공항 복합환승센터는 이미 기본구상 용역을 완료하고, 3월 중 국토교통부 제2차 복합환승센터 개발 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은 공항 이용객에게 보다 편리한 환승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악천후로 인한 항공기 결항시 대기승객의 편의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문화.상버.업무 등의 시설을 갖춘 복합기능의 환승센터를 설치해 편의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원 지사는 이 복합환승센터와 연계해 제주공항 우회도로(공항~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입구) 개설사업에서 필요한 사업비 400억원도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지방도 1132호선의 이 우회도로 개설사업은 25~30m 너비의 도로를 2680m 구간에 걸쳐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실시설계 용역이 발주된 상태로, 7월 중 용역이 완료되면 바로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1월말 현재 205필지 9만5941㎡ 중 29%인 55필지 2만7946㎡에 대한 보상이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원 지사는 "제주시 서부권에서 제주국제공항 접근로는 공항로가 유일한 상황으로, 관광객 급증으로 서귀포 방면 진입로인 노형오거리, 신광로터리, 해태동산 등 공항주변 극심한 교통체증이 초래되고 잇어 우회도로 개설이 시급하다"며 "그러나 열악한 지방재정 상황으로 사업비 투자에 한계가 있어 정부지원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가 밝힌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은 '트램' 또는 '자기부상열차'로 압축된다.
기존 대중교통수단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편리할 뿐만 아니라 전천후 녹색교통수단이라는 점이 주 이유다.
트램은 민선 5기 공약사업으로 추진되다가 용역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단된 바 있다. 당시 트램건설은 새로운 대중교통시스템으로의 전환 및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
이번에는 공항환승센터 이용객 편의에 초점을 맞춰 제주공항 연계도로에 한해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트램이나 자기부상열차 대안이 실제 우회도로에 적용될 경우 앞으로 제주 대중교통체계 핵심노선에도 새로운 교통수단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