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학생들, 사시폐지 유예 반발 전원 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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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학생들, 사시폐지 유예 반발 전원 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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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로스쿨 학생회 긴급총회...80% 찬성 의결

▲ 4일 오전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회가 학생 전원 자퇴를 결의한 가운데, 총회가 끝난 후 조주상 학생회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오미란 기자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회(회장 조주상)는 법무부의 사법시험 폐지 유예 방침과 관련해 학생 전원 자퇴와 남은 학사일정 거부를 결의했다.

제주대 로스쿨 학생회는 4일 오전 11시 로스쿨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재학생 93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80%의 찬성률로 이 같이 결의했다.

이날 회의 안건은 △학생 전원 자퇴서 작성 △학사일정 및 시험 거부 △총회 의결사항 위배행위에 대한 제재방식 결정권한 학생회 위임 등 3건이었다. 각각 80%, 81%, 80%의 찬성률로 모두 의결됐다.

이에 따라 제주대 로스쿨 학생 전원은 자퇴서 제출과 함께 다음주부터 일제히 수업을 거부하는 단체행동에 돌입하게 된다.

조주상 제주대 로스쿨 학생회장(31)은 "향후 학생회 임원과 각 기수와의 협의를 통해 추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지난 2일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학생회가 낸 '이제는 침묵에서 벗어날 시간입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오미란 기자
앞서 제주대 로스쿨 학생회는 지난 2일 '이제는 침묵에서 벗어날 시간입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통해 법무부의 사법시험 폐지 유예 방침에 대한 강력한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학생회는 대자보에서 "로스쿨 제도에 관한 담론 어디에서도 가장 큰 이해당사자인 '로스쿨생'의 목소리는 빠져 있었다"면서, "사법시험 폐지에 대한 우리의 확신이 근거 없는 과신으로 전락하게 된 이유를 알고 싶다"고 성토했다.

이어 "우리는 침묵해 왔다. 로스쿨 제도가 현대판 음서제고, 로스쿨생은 모두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귀족들이라는 근거 없는 비난이 쏟아질 때에도, 언젠가 우리가 속하게 될 대한변호사협회가 사법시험 존치에 힘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에도 그저 침묵했다"고 자성했다.

학생회는 "그러나 이대로 사법시험이 존치된다면 우리가 침묵하며 견뎌낸 시간들은 아무 의미 없는 시간이 될 수밖에 없다"며, "사법시험만이 서민을 위한 정의로운 제도이고, 유일한 희망의 사다리라는 그들의 목소리는 더 이상 근거 없는 일방적 주장이 아닌 진실한 명제가 될 것이고, 로스쿨은 돈으로 직업을 사는 곳이라는 악의적인 비난 또한 사실로서 기억될 것"이라고 규탄했다.

학생회는 "이번 만큼은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만 한다"며, "왜 우리가 속한 제도에 대해 논의하면서 정작 우리의 목소리는 단 한번도 들으려는 노력 조차 하지 않는 것인지 큰 목소리로 따져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법무부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폐지될 예정인 사법시험을 2021년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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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전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회가 학생 전원 자퇴를 결의했다. ⓒ오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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