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내부 평가 '2등급' 때문 꼴찌만회?...청렴대책 '무색'
제주특별자치도의 청렴도가 전국 17개 시.도 중 16위에 해당하는 '4등급' 평가를 받으면서 다시 전국 최하위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선 5기 제주도정 당시인 2012년 최하위 평가를 받았던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종합 3등급'으로 반짝 상승하는가 했더니, 민선 6기 원희룡 도정 출범 후 처음으로 이뤄진 평가에서 다시 4등급으로 추락하면서 청렴대책의 실효성은 강한 의문을 받게 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3일 '2014년 공공기관 청렴도 종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광역지방자치단체 청렴도 측정결과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7.06점 보다도 오히려 0.24점이 하락한 6.82점(전국 평균 7.10점)을 '4등급'(전체 5등급) 평가를 받았다.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5등급평가'를 받은 충청남도(6.40)에 이어 16위라는 최하위 성적표다.

경기도와 부산광역시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1등급, 경상남도와 전라북도가 2등급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제주도의 청렴도 성적표를 항목별로 보면 공직내부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얻어 '꼴찌'를 면한 것으로 보인다.
내부 고객을 대상으로 한 '내부 청렴도' 평가에서는 8.21점(전국평균 7.94점)을 얻어 부산, 경남, 충북에 이어 4번째 높은 평가를 받으며 '2등급'에 올랐다. 이는 청렴도 평가시점을 전후해 공직내부에서 평가조사가 이뤄질 것에 대한 내부 캠페인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부 고객의 평가인 '외부청렴도'에서는 6.83점(전국평균 7.29점)으로 '4등급'을 받았다. 17개 시.도 중 16번째의 최하위 성적이다.
정책고객 평가에서는 지난해 보다도 더 떨어진 '5등급'(5.63점, 전국평균 6.08점)으로 꼴찌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결과는 민선 6기 원 도정 출범 후 건설업계나 중소상공인 등과 함께 강력한 청렴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했으나, 제주사회의 불신은 여전히 팽배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된다.
원 도정은 청렴도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적지않은 과제를 안게 됐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