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돌연변이'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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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돌연변이'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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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종훈 /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감귤육종연구담당
강종훈 /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감귤육종연구담당. <헤드라인제주>

감귤은 제주의 생명산업이다. 이 생명산업을 지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품종을 만들고 경영비를 줄이면서 고품질 감귤을 생산과 유통 체계 개선 등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우위에 서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모두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새로운 품종을 만드는 일은 10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

70년대 감귤나무를 심어 재배한지 40여년이 지나고 있다. 나무가 노화되어 품질과 수량이 떨어지거나 해거리가 심해 새로운 품종으로 갱신할 농가가 많다. 제주 기상 여건에 맞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좋아할 수 있는 새로운 품종이 필요한 시점이다.

감귤 품종을 만드는 방법에는 교잡육종, 돌연변이육종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돌연변이를 이용하면 10년 이내에 새로운 품종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중요한 것은 재배농가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돌연변이가 발생되는 장소가 감귤원이기 때문이다. 감귤나무 4만 그루 중에 1 그루에서 변이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도내에 심겨진 감귤나무를 2천만 그루로 볼 때 500개 정도의 돌연변이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돌연변이 가지 또는 나무를 찾아내기 위한 가장 쉬운 시기는 착색초기부터 수확 때까지다. 바로 지금이다. 여러분 감귤원에 이런 열매가 있는지 잘 관찰해보자. 첫째, 착색이 빠르거나 껍질 색깔이 진한 열매, 둘째, 당도가 높고 산함량이 적당한 맛있는 열매, 셋째, 과형이 편평하고 껍질이 부드러운 열매, 넷째, 껍질이 뜨는 부피과 발생이 적은 열매, 다섯째, 양낭막(갑)이 얇고 부드러운 열매 등이다. 열매의 착색이 빠른 것을 외관으로 확인하고 당도가 높아 새가 쪼아 먹는 열매를 세심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감귤을 직접 재배하는 농가는 농작업을 하면서 감귤원 구석구석을 다니기 때문에 어디에 어떤 열매가 달려있는지, 어느 나무의 열매가 맛있는지를 제일 잘 알고 있다. 위와 같은 열매를 발견하면 열매가 달려있는 가지를 표시해 둔다. 그렇지 않으면 전정할 때 잘려 없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농가에서 신고한 돌연변이는 생육과 품질특성, 원목과의 차별성 등을 검토하여 우수하다고 판정되면, 농가와 농업기술원이 협의하여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을 하고 품종등록 절차에 들어간다. 이때 농가가 원하는 품종이름으로 정하고 품종에 대한 권리도 농가가 갖도록 하고 있다. 또한 품종등록을 위한 재배시험도 돕고 있다. 2013년에 농가에서 신고한 한라봉 돌연변이를 품종보호출원을 한 사례가 있다.

돌연변이를 발견하면 농업기술원 감귤육종센터(760-7261)로 연락하여 주기 바란다. 농업인도 감귤품종을 만들 수 있다. <강종훈 /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감귤육종연구담당>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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