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내용 변경하면 녹지그룹 심각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어"

제주시 노형동에 건립되는 218m 초고층 빌딩인 드림타워 조성사업과 관련해, 사업자인 동화투자개발은 2일 "드림타워의 현재 높이 218m는 2009년 허가된 것으로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가 퇴임 직전에 특혜성으로 내준 것이 아니다"고 항변했다.
동화투자개발은 이날 브리핑자료를 내고 "드림타워의 현재 높이 218m는 제주도가 2007년 7월 확정 발표한 '2025년 제주광역도시계획'에 따라 민선4기 김태환 도지사가 랜드마크적 건축물로 입지할 수 있도록 2009년 건축허가한 것이며, 우근민 도지사가 퇴임 직전 특혜성으로 건축허가를 내준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사업자의 이 항변은 한마디로 5년전에 허가를 받은 내용인데, 뒤늦게 고도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억울하다는 것이다.
동화투자개발은 "드림타워는 롯데관광개발의 계열사인 동화투자개발이 천문학적 공사비를 조달하기 위해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회사인 녹지그룹을 투자 유치해 공동개발 방식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전체 건물면적의 52%를 차지하는 관광호텔은 동화투자개발이 소유.운영하고, 48% 콘도는 녹지그룹이 운영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중국자본이 제주의 랜드마크까지 가져간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또 "녹지그룹의 공동개발 투자는 2009년 건축허가 사항인 높이 218m, 용적률 984% 및 연면적 313,479㎡를 유지하면서 기존의 아파트를 콘도로 용도만 변경하는 것이 계약 조건"이라며 "이와관련해 녹지그룹은 지난 8월18일 원희룡 도지사와 장옥량 녹지그룹 회장 간 회동시 드림타워의 높이를 낮추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의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알려 왔다"고 밝혔다.
이 업체 관계자는 "계획이 변경되면 녹지그룹과의 계약상의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어, 녹지그룹에서 심각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이어 "동화투자개발과 녹지그룹은 제주의 미래가치에 부합하고, 도민 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진정성 있고 합리적인 상생 방안을 마련 중에 있으며 이를 위해 도정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동화투자개발의 입장은 원 지사가 고도문제 등을 들며 미래비전계획 수립용역이 끝날 때까지 사실상 사업을 중단토록 한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