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가 최근 제319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업무보고를 통해 외국인카지노 설치를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ICC제주는 업무보고를 통해 지난 5월에 발주한 외국인카지노 설치를 위한 추진전략 연구용역이 마무리단계에 와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는 외국인카지노 사업추진을 결의했다.
그러나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4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가 외국인카지노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ICC제주가 불붙은 카지노논란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고 힐난하며 "앞으로 외국인카지노 신규허는 절대 안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ICC제주는 국제회의 참가자들을 위해 제주의 자연환경과 문화자원의 컨텐츠화에 전념해야 할 일이지, 카지노마케팅을 해서 회사의 명운을 걸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컨벤션 우수도시로 손꼽히는 도시들 어느 한곳도 카지노가 컨벤션산업을 활성화했다고 말하는 곳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ICC제주의 외국인카지노시설계획은 16년 전에 보류되어 묵혀있던 계획을 끝까지 하겠다는 몽니의 발현이며, 중국인관광객을 카지노로 유인해 돈을 벌겠다는 최근 현상에 동조하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따라서 ICC제주는 이번 카지노시설계획을 전면 철회해 한다"며 "또한 이번 카지노허가에 칼자루를 쥐고 있는 원희룡도지사 역시 이번 문제에 대한 분명한 반대 입장으로 도민사회를 안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만약 이번 카지노계획을 통과 시킨다면 이는 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 등 대규모카지노와 형평성 시비를 겪을 수밖에 없고, 결국 대규모카지노의 연쇄허가라는 최악의 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며 원 도정의 결단을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