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나는 4학년 취업준비생의 문턱에 서 있다. 지난 3년간 전공인 중국어를 공부하면서, 제주도의 많은 중국인 관광객뿐 만 아니라, 이곳에 투자하는 세계 기업 시장에도 관심을 두게 되었다.
사실상, 지리적 한계와 다양한 문화 유입의 결핍으로 도내의 단순한 대학문화와 한정된 인맥은 취업을 준비하는 4학년 학생으로서, 미래 경쟁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기 힘들다 느꼈다.
하지만 이것이 나에게는 편견을 깨보자는 도전을 하게끔 자극이 되었다. 세계를 발판삼아, 지역적으로 특색을 찾아다니며, 우리나라의 기업과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은 소박하고도 행복한 꿈을 꾸고 있는 나는 이번 도청에서 주최하는 외국투자기업 상생협력 대학생 해외 인턴쉽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많은 자극을 받았다.
선배의 권유로 이번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 나는 영광스럽게도 도내 12명의 대학생들과 값진 여정을 함께하였다. 어쩌면 우리가 제주도를 대표하는 얼굴이라는 생각에 현 외국 기업들의 제주도 투자유치와 관련해 객관적이면서도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했다.
오리엔테이션 날 우리는 처음 만났다. 활동계획에 대한 세부사항과 일정에 대해서 도청 관계자분들의 설명이 이어졌다. 부담이 커질수록 책임감은 더해졌다. 우리는 조를 나누어 한 팀당 중국어 가능자와 영어 가능자로 형평성 있게 배분이 되었다. 또한, 조원들과의 개별적인 만남을 통해 기업방문 시 질문할 내용에 대해 상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출발 당일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비행기에 몸을 싣고, 첫 활동을 시작하였다. 청도에서부터 상해 그리고 싱가포르까지 일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두 나라의 기업을 탐방하였다. 가는 곳마다 우리가 우려하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확실히 전하고 왔다.
제주도민이라면 제주의 환경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본래의 제주의 모습을 잃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는 당연하다. 제주의 청년들로서 그리고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손님으로 방문한 우리들은 질문을 통해 그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그리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현황이나 앞으로 방향에 대해서도 의논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업 측에서도 제주투자유치와 관련한 반발이나 민원상황을 고려하고 있었고, 상당히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하지만 지역 그리고 세계적으로 순위권 내에 드는 저명한 기업일뿐더러, 그쪽 측에서도 해외투자에 있어서 이러한 반응은 당연시 있다고 예상하였다. 우리가 방문한 기업들은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과 도민들에게 환영받는 투자를 진행하고, 양쪽 서로가 도움이 되는 투자가치를 추구하고자 하였다.
그렇다 해서 무조건 외국자본이 들어오는 것을 손뼉 치며 환영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히 아닐 것이다. 다만, 우리의 보수적인 관점이 이 지역발전에 잠재적인 가능성을 찾는데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먹어보지도 않고서 쓴맛, 단맛을 느낄 수 없듯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사회도 새로운 도전에 대해 물러서 있지만은 말아야 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탐방하는 동안 우리는 형식적인 관계의 무거운 분위기를 떠나서 서로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돌아왔다. 일정이 끝나서도 헤어지기 아쉬울 정도로 정이 들었다. 나는 지난 1년간의 중국 유학생활 동안 세계의 친구들과의 문화교류 그리고 홀로 대륙을 여행 다니며 현지인들과 거리낌 없이 어울리면서 스스로 한국을 알리는 국제화 시대의 주인공을 꿈꿨다.
그리고 특수지역의 문화교류를 통해 얻은 정보력으로 제주도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이 또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목표에 대한 입지가 더 확고해졌다.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기회를 제공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진우림 / 제주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헤드라인제주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