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장부터 진땀 뺀 이지훈 시장...질문공세에 '쩔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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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부터 진땀 뺀 이지훈 시장...질문공세에 '쩔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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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제주시장 취임 기자간담회, 쏟아진 질문
"새누리 도정 참여는 정치 전향?...공직사회 불만은?"

민선6기 제주도정의 첫번째 제주시장에 임명된 이지훈 제주시장이 취임 첫날부터 날카로운 질문공세에 진땀을 뺐다.

이 시장은 8일 오전 제주시청 별관 제1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가진 후 곧바로 기자실을 방문해 제주시청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당초 가벼운 인사가 오갈 것으로 예상됐던 간담회는 의외로 날선 공방이 오가 이 시장을 당혹케 했다.

이지훈 제주시장. <헤드라인제주>

◆ 정치적 전향?=이 시장이 짧은 인사말을 마치자마자 시민사회활동을 해 오던 그가 새누리당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제의를 선뜻 받아들인 것은 정치적인 전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제기됐다.

이에 이 시장은 "새누리당에 입당하라는 요청을 한 것도 아니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원희룡 도정이 민간과의 협치로 그 과정에서 야당에 제안한 것이지 않나"라고 답했다.

이 시장은 "민관협치라고 하면 시민사회의 협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판단에서 짧은 시간동안 많은 고민을 했지만, 제가 걸어온 길과 틀리지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부동산 투기의혹?=지난 2010년 이 시장이 자신과 부인의 공동명의로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인근의 1만4000여㎡ 농지를 구입한 것에 대한 '투기 의혹'도 제기됐다. 시세보다 싸게 부동산을 매입한 것은 물론, 시민운동 외길을 걸어오던 이 시장이 어떻게 재원을 마련했느냐는 의문이었다.

이 시장은 "저는 돈을 버는데는 잼병 수준이지만, 저희 집사람이 장난감 가게, 속샘학원, 핸드폰가게 등 안해본 것이 없다. 저는 심지어 아내 등쳐먹고 사는 운동가라는 소리까지 들었다"며 "귀농하면서 농지를 구입한 것은 농사를 짓기 위함이었다. 3년간 약초 농사를 지었다"고 해명했다.

'농지 취득원자격 증명이 없으면 농지를 구입못하는데 어떻게 구입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신규 귀농인 자격으로 구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 어떤 시정운영?=제주시장직을 맡으면서 정책적으로 시도해 보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구도심을 살리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해 의견을 모으는 '시민 100인 원탁회의'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구도심 재활 사업은 용역이나 전문가 위주로 실시됐지만, 시민 100분 정도 모여서 원도심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을 하면 좋을지, 그런 토론을 하다보면 뭔가 좋은 의견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매년 귀농귀촌인들이 제주도에 오시는데, 이 분들이 연배도 젊고 문화예술적으로 다양한 재능도 갖고 있음에도 지역사회와의 교류가 없었다"며 "이런 에너지를 지역사회 발전과 연계시키는 사업들을 시도해보겠다"고 말했다.

제주의 환경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참을 뜸 들인 이 시장은 "제주 환경에 반하는 것에 있어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가능하면 추진해보려고 하는 것은 제주 시내버스 만큼은 매연을 배출하지 않는 천연가스 버스 등을 도입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이 시장은 "제가 시민운동가 출신이라고 개발업자들이 고민을 많이 한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저는 시민운동을 하면서도 무조건 개발을 반대했던 것이 아니라 환경과 조화로운 개발을 주창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개발업자들은 이 곳은 개발할 수 있는 땅인지 없는 땅인지 행정에서 정해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제가 경제개발을 반대하는 사람도 아니고, 개발과 보전 문제는 합리적으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공직사회 반발 어떻게 무마?=시민운동가 출신으로 공직사회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제가 노력을 많이 해야한다"면서도 "아마 저만큼 공직자들과 많이 대화하고 거버넌스 위원으로 활동해 온 사람도 없을 것이다. 공직자 어려움도 잘 알고 있기에 제가 마음을 비우고 공직자들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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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14-07-09 19:06:04 | 218.***.***.136
공무원을 상대했던 것과 공무원이 된 것은 아마 느끼는 것이 다를 겁니다. 실제로도 아마 다를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판단됩니다. 엄청 많이 노력하셔야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