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선언 3개월만에 제주 안착...제주도정 변화 예고

4일 실시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세대교체'의 바람을 일으키며 제주에 입성한 원희룡 새누리당 후보(50)가 민선 6기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 당선이 확실시된다.
오후 10시30분, 개표 27.8%인 상황에서 원 후보는 62.3%의 득표율로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후보는 32.95%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개표는 아직 중반에 접어들지 못했지만 원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신구범 후보는 성명을 내고 ""도민의 선택을 존중한다. 지지해주신 모든 도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선거결과에 승복하는 입장을 밝혔다.
신 후보는 "원희룡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고 변화의 새 도정을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선거전은 원 후보가 출마선언한 3월16일 이후 '세대교체'의 변화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일찌감치 판세는 결정됐다. 제주 지방선거 사상, 정책대결이나 유세대결 없이 무난한 신승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시종 '변화와 시대교체'의 필요성을 호소하며 호응을 얻어냈다.
출마선언에서는 "진정한 변화와 시대교체, 이것이 지금 도민의 엄중한 명령"이라며 "진정한 변화는 제주의 가치를 키우는 변화이다. 낡은 과거의 방식을 교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공식선거운동을 마치면서도, "이번 선거는 낡은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 아니면 1%의 한계를 극복하고 희망찬 새 시대로 나아가느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이번 선거를 계기로 지난 20년간 제주사회를 분열시키고 반목시켰던 편가르기와 줄세우기의 구태를 반드시 청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제일고 당시 학력고사 전국수석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34회 사법시험에 수석합격하면서 서울지검, 수원지검 여수지청, 부산지검 등에서 검사를 지낸 뒤, 정계에 입문해 16, 17, 18대 국회의원(서울 양천갑)과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제17대 대통령선거 한나라당 후보경선에 나서기도 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