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쪽 후보 중 송창윤, 강성민 이어 3번째 탈당

제주특별자치도의원 제7선거구(용담 1.2동)에 출마하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심 전 의원이 6일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원옥 후보(현 의원)와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공심위 및 재심의, 공심위의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그동안 공심위가 중앙당의 '100분의 10' 이상이면 단수공천한다는 권고방침을 무시하고 '100분의 30'으로 재설정하면서 20점 이상 간격을 벌려놓고 자신이 공천자로 결정되지 않았다며 재심의를 요청한 후 기각되자 숙고에 들어갔다가 5일 오후 6시 마감된 후보경선에 등록하지 않으면서 탈당이 예고됐었다.
김 후보는 "여성의무공천 혹은 여성우선공천에 대해서는 당헌당규도 위반하고 대중에게 약속한 방침도 강제가 아니라고 마음대로 해석하는 것이 새정치라면 포기하는 것이 낫겠다"며 "당내 힘이 없다고 세력이 없다고 주저앉아 바보가 되지 않겠다. 국민에게 약속한 여성정치를 내팽겨치는 정당에 더 이상 미련이 없고, 약자의 목소리에 귀를 닫은 이 정당에 계속 남아있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제 잘못된 정당의 질서가 아닌 유권자들의 직접 심판을 받겠다"며 "정당의 힘이 아닌 주민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를 통해 함께 이루고자 했던 여성정치, 생활정치, 민생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그동안 저는 생활정치, 여성정치 실현을 위해 새정치민주연합에 참여했고, 이번 공천과정에서 여성정치 실현 약속을 믿었다"며 "그러나 지난달 25일 공천관리위원회 심사이후 10여일간 새정치를 말하는 당에 대한 실체를 보면서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고 피력했다.
그는 "저는 당의 헌법이고 법인 당헌당규에 입각해서 합리적인 공정한 공천심사를 받고 싶었다"며 "그러나 새정치연합 제주도당은 '미안하다', '실수였다', '잘못했다'를 반복하면서도 반성하거나 시정하는 것이 전혀 없었다"고 힐난했다.
김 후보는 공천관리위원회 심사에서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일련의 과정에 대한 증빙자료를 제시하며, 공천심사에 많은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대학시절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김 후보는 노동계 등에서 활동하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해 당선돼 제9대 제주도의회 의원을 지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다.
이번 김 후보의 탈당으로 그동안 안철수 새정치연합쪽으로 해 새정치민주연합에 참여했던 후보 중에서는 송창윤 후보(일도2동 을)와 강성민 후보(이도2동 을)과 더불어 3명이 연이어 탈당하는 파장을 맞게 됐다.
이제 남은 후보는 제11선거구(제주시 연동 을)의 강철남 후보인데, 강 후보는 민주당 계의 김철웅 후보와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해 7일 발표만을 남겨놓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