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출마...낡은정치 답습 안할 것"
새정치민주연합 출범 후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안철수 신당쪽 후보군에서 '결별' 선언이 터져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의원 선거 제3선거구(제주시 일도2동 을)에서 출마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송창윤 예비후보(45)는 10일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1995년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설립한 아름다운가게 총괄팀장을 지냈고, 동광초등학교 운영위원장, 학부모 회장,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이사, 행복나눔제주공동체 이사, 한살림 대의원 등을 맡아 활동하다 안철수 의원 지지그룹이었던 내일포럼 사무처장, 그리고 안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지역 실행위원으로 활동해 온 후보다.
이번 제주지역 6.4지방선거에서는 몇 안되는 안철수 지지그룹측 출마후보 중 한명이다.
새정치민주엲바이 전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결과,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철회하기로 결정한 이날 그는 탈당이란 중대결심을 발표했다.
그의 '결별 선언' 이유는 뭘까.
송 후보는 "저는 오늘자로 '낡은 정치의 종말'을 외치던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다"고 밝힌 후, "'새정치'라고 외치는 당은, 제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당 색 연연하기 보다, 주민들 곁으로 더 다가서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국민들의 한숨과 눈물을 외면한 채 자기들만의 리그를 만들어왔던 기성 정치에 신물이 나서, 새로운 정치를 만들기 위해 '새정치민주연합'에 승선했지만, 시작부터 삐걱거렸다"며 "더 이상은 당의 모습이 구태정치의 과거로 회귀하는 것을 지켜보며 가만히 편한 길을 갈 수는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출범한 새로운 정치란 타이틀이 부끄러웠다"면서 "이름만 바꾼 '도로 민주당'이라는 많은 분들의 성토에 답답했고 더 이상 제가 추구하는 새로운 정치의 길은 없는 것인가라는 고민에 답답했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도지사 후보 경선 룰을 놓고 새누리당과 크게 다를 바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제주도민들을 위한 미래 정책을 놓고 비전을 제시하고 경쟁을 해도 부족한 시간인데 안타까울 다름이다. 급기야는 도지사 경선과 도의원 예비후보까지 들먹거리며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듯한 행태를 보면서 분노를 느끼게 됐다"고 했다.
이에 그는 "구태정치의 낡은 옷을 벗어 던지고, 낡은 틀을 깨뜨리려 한다. 고통스러운 도전이 될 것이고, 뼈를 깎는 아픔이 밀려든다"며 "하지만 고통 없이 민심 속으로 들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정치인은 계파가 아니라 국민들로부터 나와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주민 여러분께 당당하게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그의 탈당의 변은 안 의원 지지그룹 후보들에게 미묘한 정서적 흐름으로 이어질 전망이어서 향후 민주당쪽과 새정치연합쪽 경선을 앞두고 있는 지역구 후보들의 입장변화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더이상 믿지 말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