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와 각별한 인연, 편가르기 없었으면"

6.4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출마결심을 굳힌 원희룡 전 의원(51)이 13일 제주에 내려와 본격 선거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원 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50분께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제주도지사 출마를 위한 일정을 시작하는데 따른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00%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결정하자, 출마결심을 굳힌 원 전 의원은 "명절때 어머니 아버지 보러 왔었는데 이번에는 고향을 위해 일 하러 온 것이기 때문에 느낌이 남다르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원 전 의원은 "오늘은 제주에서 여러 어른들, 친지들을 찾아뵙고, 개인적으로 갈 곳이 몇군데 있다"면서 "내일 모레 주말을 거쳐서 16일 오후에 관덕정에서 정식으로 출마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원 전 의원은 "제주는 저를 낳고 키워주신 어머니다. 사실 어머니에게는 맹목적인 사랑을 받기만 하고 되갚지를 못해 돌아가신 다음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며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효도할 수 있다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원 전 의원은 "앞으로 낮은 자세로 귀 기울이고, 지혜를 모으고, 모든 사람들과 제주 발전을 위한 절실한 마음으로 손을 잡겠다는 자세로 걸음을 내딛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권자는 항상 옳고 두렵다. 제가 그동안 해 온 것에 대해서 인정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제주 발전의 여러가지 문제들을 저를 통해서 쓰시라는 마음으로 도민들 앞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선거든지 어렵지만, 제주의 아들 원희룡이 제주도의 갈라진 현실을 하나로 녹여내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쳐서 도민들이 납득하고 가슴에 와닿을 수 있는 수준까지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당내 경선 룰에 대한 우근민 제주지사의 반발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묻자 우 지사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아름다운 경선'을 당부했다.
원 전 의원은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면 얼마나 힘들겠나. 우 지사는 제가 1992년 사법시험 합격했을 때 제주를 빛낸 인물로 감사패를 주셨던 분"이라며 "그 이후로도 절실하게 제주도의 발전을 같이 의논해 왔기 때문에 운명적인 상황에서 만난 것에 대해 운명이 기구하다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어떤 자리에서 어떤 길을 가든 제주발전을 함께 고민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존경의 마음을 잃지 않을 것"이라며 "이왕이면 제주발전을 위해 더이상 편가르기 없게 아름답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제주지사에 도전하는 것이 중앙정치의 포기가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그는 "제주는 작지만 가능성은 무한하다. 제주의 값어치를 높여 제주 규모의 한계를 돌파하는 사례를 만들어 진정한 변화를 이뤄내겠다"며 "제주의 변화를 입증해서 대한민국의 변화의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공식 출마선언 장소를 관덕정 광장으로 잡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제주의 가치는 조상들로부터 쌓아 온 역사의 가치다. 아픔도 있고 고난을 이겨낸 성취도 있다"며 "제주문화와 제주사람의 힘을 자산으로 미래제주를 열어가야 된다는 생각에 제주 역사의 상징인 곳이 제가 서야할 곳이라고 생각했다"고 피력했다.
원 전 의원은 "올레가 각광 받고 있는데, 앞으로 전 세계인이 와서 구석구석 디딜 수 있는 도시올레, 상가올레 등의 방식으로 구도심을 활성화시켜 제주관광이 도민 속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출신으로 제주일고 당시 학력고사 전국수석으로 화제를 모았던 원 전 의원은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3선 의원을 지내고 당 사무총장과 최고위원을 지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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