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인사 등 지지자 1000여명 대거 참석..본격 세몰이
오는 6월 4일 실시되는 제주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양창식 전 탐라대학교 총장이 25일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양 전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제주라마다프라자 2층 대회의실에서 자서전 '제주교육, 상상을 디자인하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도지사선거 예비주자인 김우남 국회의원, 김방훈 전 제주시장,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양원찬 재외도민회총연합회장 등이 자리했다. 이 외에도 장정언.양대성 전 제주도의회 의장, 부만근 전 제주대학교 총장, 김순택 민주평통 부의장, 김택남 제민일보 회장, 제주도의회 김명만, 김승하, 김태석, 김희현, 신관홍 의원 등 주요인사와 지지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
양 전 총장은 이번 저서를 통해 소통과 공감, 배려를 통한 제주학생의 경쟁력과 제주교육 브랜드 강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 교육행정 선진화 등 제주교육의 미래비전을 구체적으로 풀어냈다.


축사에 나선 김태환 전 지사는 "양창식 총장과 인연을 쌓아온 것이 벌써 10여년이다. 제가 도정을 맡고 있을때도 탐라대 주요 행사가 있다고 하면 거의 빠뜨리지 않고 참석을 했다"고 친분을 과시하며 "인간 양창식은 정말 존경하고 훌륭하다 하는 말씀을 드려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김순택 민주평통 제주지역 부의장은 "뚜렷한 교육적 신념과 그간의 관계의 경험을 갖고 도민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뜻을 비친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제주교육발전을 위해 크게 봉사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양창식 전 총장은 어렸을 적을 회고하며 이번 제주도교육감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양 전 총장은 " 초등학교 1학년때 어머니가 점집을 데려갔는데, 그 점쟁이가 종이를 주면서 무엇이든 써보라고 했다. 그때 쓴 글은 잘 기억은 못하지만, 그 다음에 점쟁이가 한 말은 지금도 기억난다. 평생 공부를 하면서 살아갈 팔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 전 총장은 "저는 점을 잘 보지 않지만, 그때 점쟁이가 한 말은 제 인생에 반영이 되서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며 "여러 사정으로 대학을 제때 못 다녀도 입사하고도 쭉 학문의 길을 걸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탐라대에 내려와서 학생들을 가르칠때 제주 학생들이 똑똑한 것은 알지만 가장 부족한 것이 있었다. 인성, 리더십, 사회성 이런 부분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때 아무리 가르쳐도 고착된 정신이나 성격이 바뀔리 없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제주도 학생들이 떳떳하게 사회에 나가서도 리더십을 발휘하고 사회성이 있는 사람을 자랄 것인가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양 전 총장은 "그때 마침 교육감 선거가 임명제에서 간선제가 됐다가 직선제가 되면서 길이 열렸다. '그래 이거구나' 하고 그때부터 마음을 먹고 살아왔다"며 "지난번에 한번 고배를 마셨지만, 성원해주신 여러분 덕분에 오뚜기처럼 일어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 전 총장은 "교육은 그릇을 가득 채우는 것이 아니고 그릇을 크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릇을 키우는 것을 생각치 못하고 그릇을 채우기 바쁘니 창의가 없다. 오로지 공부밖에 없는 것이다"라고 현 교육세태를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아이들에게 상상하고 공상하고 창의를 가져올 수 있는 부분들이 필요하다. IM이나 구글 같은 세계적인 회사들은 하루에 20% 이상을 상상하고 공상하라고 시간을 준다. 이제 우리도 그릇을 키우는 건설적인 설계를 해야겠다"고 주장했다.
양 전 총장은 "제주교육이 단순히 교육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고 제주의 경제와 산업, 제주사람들이 모여서 미래를 설계하고 함꼐 희망을 품어가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며 "정치가 아닌 교육을 통해 도민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양 전 총장의 인사말에 이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해 여야 주요 정치인사들이 영상을 통해 격려사를 전했다.
행사 말미에 양 총장은 '테드(TED,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형식을 통해 자신이 꿈꾸는 제주의 미래 교육비전을 밝혔다.
한편, 한편, 양 전 총장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현 양성언 교육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며 10명 가량의 후보들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