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까지 점진적 무상교육...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 안돼"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의원(55)이 15일 오는 6월4일 실시되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변화와 혁신이라는 제주교육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면서 출마선언을 했다.
'제주교육의 유쾌한 변화와 혁신'을 주제로 한 그의 출마선언문은 '소통'과 '참신한 리더십'이 초점이 맞춰졌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많은 선생님과 학부모님들, 우리 아이들을 만났다"며 "늘어만 가는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달라는 부모님들이 계셨고, 등급이 고착화된 고등학교 체제 때문에, 중학교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아이들의 애처로운 현실에 가슴이 아팠다"고 교육현장 얘기를 전하며 자신이 직접 나서야 하는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통폐합의 기로에 선 작은학교를 지켜달라는 호소도 너무 절실하게 들려왔다"며 "중도에 학교를 그만두고 방황하는 아이들, 학원 근처 편의점에서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해결하는 아이들의 고단한 삶도 만날 수 있었댜"고 말한 후, "이는 제주교육이 처한 명확한 현실이며 그만큼 변화의 필요성 또한 크다는 것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스포츠경기가 아닌 학교 교육에서 승자와 패자를 구분하는 비교육적인 현실은 극복되어야 한다"며 "진정한 제주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으며,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할 수 없다는 간절함이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주교육에는 아이들과 학부모, 선생님, 그리고 도민들과도 격의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참신한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며 "제주교육은 진정한 변화를 위한 젊은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저는 제주교육의 진정한 변화를 만들 수 있는 풍부한 경험과 정책수립 및 소통능력, 참신한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감히 자부한다"며 "교사로, 교육활동가로, 교육의원으로서 현안이 있을 때마다 현장에 달려가 목소리를 들었다. 이를 기반으로 생산적인 정책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 도민들과 함께 진정한 제주교육의 발전상을 설계해 나가겠다"며 "도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소통이 가장 중요한 교육적 가치임을 잊지 않겠다"며 "진정한 '소통 교육감'이 될 수 있도록 진심으로 도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느리더라도, 진정한 변화와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원칙과 상식을 지켜나가겠다"며 "권위를 휘두르기보다,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손을 내밀고 조언을 구하겠고, 교육 공동체가 꾸는 꿈과 희망을 모든 정책의 가장 중심에 놓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저는 우리 아이들이 '교육'이라는 말을 떠올릴 때 '따뜻함'을 느꼈으면 한다"며 "제주교육의 현실은 '따뜻함' 보다는, 치열한 입시경쟁에 의한 냉정함이 깔려있는데, 현 제주교육은 21세기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인재를 육성하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아쉽게도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21세기를 향해 나아가지만, 현 제주교육은 20세기에 머물고 있다"며 "이제 제주교육도 21세기 사회변화에 걸맞은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교육의 본질적 가치인 '따뜻함'을 제공할 수 있는 구조로 새롭게 재편되어야 한다"며 "아이들이 일상에서 재밌고 유쾌하게 즐기면서, 자발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마련해야 합니다. 학력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다양한 자질과 가능성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교육의 변화와 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고입제도와 관련해서는 "사교육비를 줄이고 학생들의 건강권을 보장하며 학생과 학부모의 자존감을 위해서도 개편이 필요하다"며 도민적 합의 과정을 통해 새롭게 합리적으로 개편돼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또 "교육은 모두 함께 누려야 할 복지로, 제주를 누구나 선망하는 '교육복지특별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학교까지 완전한 무상 의무교육을 실현하고, 고등학교 무상교육도 점진적으로 도입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혁신학교' 운영 시스템을 도입해 '제주형 자율학교'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힌 후, "이를 위해 읍면지역 학교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으로 교육주체들이 함께 만들어가며 교원들의 자발적 헌신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교무행정실무사를 배치하고 학교평가를 개선해 선생님들이 수업과 상담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도 내놓았다. 이 의원은 "실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들의 눈을 모니터에서 학생들의 눈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교육을 통해 함께 웃을 수 있고,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아이들에게는 늘 건강하게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학교는 아이들이 서로 어우러지고 소통하는 건강하고 따뜻한 공간으로 탈바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록 실패하더라도 아이들이 다시 꿈과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교육적 기회는 계속 제공되어야 한다"며 "제주의 모든 교육정책은 우리 아이들의 삶과 희망을 출발점으로 그 논의가 시작되어야 하며, 그래서 단기적 성과가 아닌, 아이들의 100세 시대를 조망할 수 있는 장기적인 교육적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제주교육,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어야 한다"며 "제주교육의 진정한 희망은 우리 아이들인데,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할 수 없다. 유쾌한 제주교육의 변화와 혁신, 이제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제주시 출신으로 오현고와 제주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그는 중등교사(영어)를 지내며 전교조 제주지부장을 맡아 활동한 바 있으며,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교육의원 제2선거구(제주시 일도1.이도1.이도2.삼도1.2.용담1.2.건입.오라동)에서 출마해 당선돼 제주도의회에 입성했다.
현재 아이건강연대 공동대표와 제주4.3유족회 중부지회장 등도 역임하고 있다.
한편, 이번 이 의원의 출마선언으로 현재까지 교육감 선거에 공식 출마 입장을 밝힌 예비주자는 김익수 전 제주관광대학 부총장(64)과 윤두호 제주도의회 교육의원(63), 양창식 전 탐라대 총장(61), 강경찬 제주도의회 교육의원(62) 등 모두 5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초등학교때부터 고입을 걱정해야 하는 제주도 아이들이 너무 불쌍해요.
이번 기회에 좀 바꿔주시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