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과장 도지사 직접 결재 사실상 차단
앞으로는 담당 사무관급이나 서기관급 과장들이 결재판을 들고 도지사실을 드나드는 모습이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9일 상반기 정기인사 후 처음으로 간부공무원과의 간담회를 갖고, 일부 공무원들의 도지사 결재관행을 꼬집은 듯 '부지사 중심체제의 결재'를 시달했다.

우 지사는 "지금까지는 도지사 중심으로 일해 왔지만, 이번 인사 후부터는 두 부지사 중심으로 업무를 추진하기 바란다"면서 "특히 결재 받기 위해 대기하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부지사께서 결재를 하고 중요한 사항은 부지사가 도지사에게 보고하는 체계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주도청의 직제는 행정부지사 소관과 환경경제부지사 소관 부서 양축으로 나뉘어져 있는 만큼, 부지사 중심체제의 결재라인의 언급은 당연한 것이지만, 우 지사가 이번에 이러한 언급 배경에는 또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란 추측이 지배적이다.
사무관급 계장이나 서기관급 과장들 중 일부는 직속 상급자인 국장의 결재를 얻은 후 국장이 직접 부지사와 도지사에게 보고하는 체계가 아니라 직접 도지사에게 보고하는 방식을 가지면서 '얼굴도장 찍기' 목적이라는 곱지않은 시선도 많았다.
이번 도지사의 '엄명'에 따라 앞으로 국장과 부지사를 제쳐두고 결재판을 들고 도지사실로 달려가는 관행은 상당부분 사라질 전망이다.
한편 우 지사는 "이번 인사시 결원된 일선 읍면에 대해서 결원을 보충하는 방안에 대해서 검토하기 바란다"며 "문화융성추진기획단 등 이번에 새로이 설치된 추진단은 제주만이 추진할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해서 국비를 많이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시달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