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심의, 재선충 방제 한창 속, "주말 출근 자제하라"
우근민 제주지사가 29일 제주국제대학교의 정상화 문제와 관련해, "사립대학의 지원과 관리.감독권한이 제주로 이양된 만큼 '도민의 대학'이라고 생각하고 정상화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우 지사는 이날 오전 간부공무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주문하며, "대학은 활기가 차야 한다고 생각하며, 제주국제대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방안 등을 마련해서 보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우 지사의 주문은 지난해 사립대 관리감독권 이양에 따라 당연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제주도정이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해 소극적으로 일관해 왔던 것과는 대조적인 것이어서 이의 배경을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특히 '도민의 대학'이란 표현까지 쓰면서 활성화 방안을 주문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현한수 전 북제주군 부군수(65)가 동원교육학원 이사장으로 새롭게 취임함에 따라 힘을 실어주기 위한 차원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제주국제대는 전날 이사장에 현 전 국장을 선출하는 한편 탐라대 부지를 매각하는 안을 의결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간부공무원 간담회가 끝난 후 짤막한 결과 브리핑 자료를 통해 "우 지사는 공직자들에게 수요일 정시퇴근과 주말휴일 근무자제를 주문했다"고 전했다.
우 지사는 "가정의날인 매주 수요일에는 오후 6시에 퇴근해서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공직자는 시작과 매듭이 분명해야 하며, 토, 일요일에도 되도록 근무를 자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도의회에서는 예산안 심의가 한창이고, 소나무 재선충 방제 등 당면현안이 산적한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이날 간부회의 전달내용은 현실적 분위기와 다소 거리감을 느끼게 한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